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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18~36개월) 육아 솔루션(언어치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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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2.15 조회수 :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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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이금생)


3(18~36개월) 육아 솔루션

- 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

 

얌전히 가만히 있으라고요? 싫어요! 난 이제 엄마가 원하는 대로 얌전히 있을 수만은 없단 말예요. 왜 자꾸 아기처럼 대하시는 건가요? 엄마, 난 이제 더 이상 아기가 아니랍니다. 물론 아직도 실수투성이지만, 이제 제법 독립심을 발휘하고픈 어엿한 세 살이라고요!”

 

1. 서툴고 실수해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하루종인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팔에 안아 흔들며 달래 주어야만 했던 의존적인 아기가 이제 엄마 팔에서 벗어나 혼자 해보고 싶어하고, 심지어 엄마를 돕겠다고 나서기도 합니다. 아직은 혼자 뭔가를 시도해 보려 하면 작은 사고를 동반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래도 언제 저렇게 자랐는지 대견한 마음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아이는 아직 미숙하고 실수투성이지만, 인내심과 시간을 가지고 아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은 중심으로 스스로 해볼 기회를 주세요. 비록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이 쌓이면 아이가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고집이나 반항은 아이의 자아가 성장하고 있는 신호입니다.

아기 땐 엄마가 우주복을 입히면 입혀 주는 대로, 노란색이든 빨간색이든 얌전히 따르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자기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구분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자기 뜻대로 하기 위해 고집을 부리거나 반항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나 또는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가 결정할 수 있도록 아이의 뜻을 존중해 주세요. 작은 선택부터 시작해 선택의 결과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배워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훗날 복잡하고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답니다.

 

3. 이제 아이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다 잠시 한눈만 팔아도 깜짝깜짝 놀랄 만한 말썽이 벌어지고 있나요? 이제 아이는 힘차게 몸을 움직여 세상과 직접 부딪쳐 보며 성장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때문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여야 한답니다. 문제는 아직 자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의를 기울릴 만큼 성숙하지 못해 어른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활동적인 성향이 이 연령대의 자연스런 발달과정인 만큼 뜻대로 움직일 수 없을 때의 답답한 마음을 아이 입장에서 공감해 주시고, 엄마 아빠의 보호 아래 조금씩 성숙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아이의 안전과 호기심의 균형을 잡아주는 양육태도가 필요합니다.

물가에 아이만 홀로 내놓은 듯 불안한 부모의 심정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신체활동이 왕성해지고, 끊임없는 호기심 탓에 이것저것 시도해 보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 미숙한 탓에 움직이는 곳마다 크고 작은 말썽과 사고가 끊이질 않죠. 호기심 가득한 시도는 물론 적극 격려해 주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내버려 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선 집안을 최대한 아이가 마음껏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곧바로 달려가 구해 줄 수 있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때입니다.

 

5. 아이의 서툰 표현을 일일이 지적해 용기를 꺾지 마세요

개인차는 있지만, 이제 아이는 어휘력이나 표현력이 빠르게 성장해갑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서툰 게 사실이죠. 이때 부모는 틀린 표현을 바로 교정해 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로 생각이나 필요를 표현하게 된 아이가 신기하고 대견도 하지만, 엄마의 기대와 바람은 거기에 만족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일일이 교정해 주는 행동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말할 때 마다 눈치를 살피며 위축됩니다. 그러면 말을 잘 하지 않으려 하죠. 지적보다는 격려가 필요하지만, 바른 표현이 뭔지는 알려주세요. 물을 라고 했다면, “그래. 목마르구나. 엄마가 물 줄게라고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과정이 반복되면 스스로 깨우쳐갈 것입니다. 또 억지로 말을 시키기보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반응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6. 예의 바른 말과 행동은 강제로 주입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한발 더 나아가 예의 바른 표현을 기대하게 됩니다. 예의 바른 언행을 보이길 바란다면, “이럴 땐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라고 가르쳐줬잖아. 어서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지.”라고 지적해 강요하기보다는 평소 부모님이 언행에 모범을 보여주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아이는 이제 막 말로 표현해 소통하는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지 마시고, 평소 언행에 신경 써 모범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아빠를 긍정적인 역할 모델로 삼아 열심히 따라할 것이고, 어느덧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갈 것입니다.

 

7. 또래 관계는 천천히 한 걸음씩 시작하도록 도와주세요

엄마에게만 꼭 붙어 있던 아이는 이제 또래에게도 슬슬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이나 언어 수준이 비슷한 또래에게 흥미를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말 그대로 아직은 관심을 보이는 단계로 초보적인 교류 정도만이 가능합니다. 사이좋게 노는가 싶다가도, 금세 서로 싸우기 일쑤지요. 아직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공감 수준이 미숙하기 때문이랍니다. 또래와는 단계적으로 천천히 어울려갈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처음엔 아이가 지칠만큼 오랜 시간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한 친구와 함께 놀면서 어울려 노는 법을 배우다 보면, 점차 다른 친구들과도 즐겁게 어울려 놀게 될 것입니다.

 

8. 아이의 환경을 바꿔야 할 땐 서서히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은 변화에 따른 전환이 즉각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따라서 작은 환경의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발육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아기 때 쓰던 것들을 조금 더 큰 아이들의 물건으로 바꿔 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땐, 새 물건에 차차 적응할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정을 뗄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억지로 새 물건에 빨리 적응하도록 강요하면, 오히려 예전에 쓰던 물건들에 더욱 집착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변화에 아이가 주변인이 아닌 주체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아이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변화에 적응해 갈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제리 울프 지음/서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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