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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ADHD(언어치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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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2.15 조회수 :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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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오현)


조용한 ADHD


흔히 ADHD라고 하면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아이를 주로 떠올립니다. 하지만 ADHD 아이 중 과잉 행동을 보이지 않는, 이른바 '조용한 ADHD'로 분류되는 아이가 전체20%를 차지합니다.이 아이들은 행동이 부산하거나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혼자 '멍 때리는' 시간이 많고, 무슨 일을 하다가도 자꾸 딴 길로 새는 모습을 보이죠.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면 자기 생각에 빠져서 흐름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꺼내기도 하고, 해야 할 일은 계속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산만해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조용해 보일 정도입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 지시를 할 때는 반드시 아이 옆에서 해야 합니다. 자꾸 주의가 산만해지는 아이들은 "1번부터 20번까지 문제를 풀어라" 하고 놔두면 딴 길로 샙니다. 이럴 땐 짧게 끊어서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세요. 부모가 옆에서 문제를 하나씩 잘라서 주면 아이는 훨씬 잘 따라오고 주의력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1번 문제를 주고 풀게 하고, 다 풀면 2번 문제를 주고 풀게 하는 식이죠. 


  둘째, 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저학년 아이도 숫자는 읽을 수 있으니 전자 타이머를 앞에 놓고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노력합니다. 우선 시계를 보면서 자신이 몇 분간 집중할 수 있는지 확인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테스트해본 결과 5분 정도 집중하는 것 같다면 5분간 최대한 집중하고 1분간 쉬고, 5분간 집중하고 1분간 쉬는 식으로 학습합니다. 이후 집중시간을 6, 7, 8분으로 조금씩 늘려갑니다.
 
셋째, 집중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보상을 해줍니다. 집중시간이 10분에서 15분이 되면 축하 파티를 열어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집중시간이 늘어난 데 대해 충분히 보상을 해주세요. 

  넷째, 숙제나 과제를 마치고 나면 아이에게 자유를 줍니다. 예를 들어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 예상했던 숙제를 빨리해서 30분 안에 다 끝냈다면 남는 시간에 다시 다른 공부를 들이밀지 마세요. 그냥 아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해주세요. 빨리 끝내든 늦게 끝내든 한 시간 동안은 꼼짝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면 아이는 굳이 숙제를 빨리 끝낼 의욕을 갖지 못합니다. 집중력을 높일 이유도 없죠. 

  다섯째, 아이가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순간을 발견하면 칭찬해줍니다. "너 참 집중을 잘하는구나. 이런 게 중요한 거야"라고 칭찬해주세요. 아이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자기를 믿지 못합니다. 자기도 잘할 때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야 더 노력할 마음을 갖게 됩니다.

 

출처-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우리아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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