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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 얀손스 " 음악은 심장과 영혼의 언어"(음악치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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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7.03 조회수 :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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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치료2(김종민)

   

 

 

마리스 얀손스 "음악은 심장과 영혼의 언어"

 

세계 톱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69) 심장에는 차가운 금속 제세동기(심장 박동을 회복하는 장치)가 심어져 있다. 그러나 그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따뜻하고 깊다. 스위스 자택에서 전화를 받은 얀손스는 "음악은 마음과 영혼의 언어다. 인간을 위로하고 영감을 주며 가슴속에 아름다운 울림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 소중한 음악을 절실하게 지켜왔다. 1996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페라 라 보엠공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질 때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무의식 중에서도 지휘를 끝내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공연 종료 7분 전이었다. 오직 라 보엠을 무사히 마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하다. 체중 조절을 위해 기름진 음식을 안 먹는다. 운동은 지휘로 대신한다. 온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다. 열정적으로 지휘하는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하하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투철한 직업의식, 음악적 소명의식 덕분에 그는 세계 음악계 미다스의 손이 됐다. 2002년 수석 지휘자를 맡은 네덜란드 로얄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6년 만에 세계 1위 교향악단(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선정)에 올려 놓았다.

1979년 음악감독을 맡은 무명의 오케스트라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도 세계 유명 교향악단 반열에 올랐다. 옛 소련 라트비아 출신이지만 1997년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았다. 2003년부터는 그라모폰 순위 6위에 오른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지휘봉도 그의 차지였다. 얀손스에게 최고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드는 비결을 물었다. "먼저 단원들이 소리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하나의 음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 또 다른 조건은 좋은 콘서트홀이다. 음향이 좋아야 오케스트라 소리가 완성된다."

얀손스에게 지휘는 숙명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아르비드가 지휘하는 연습실에서 놀았다. "아버지는 지휘자로서 쌓은 모든 지식과 경험을 물려줬다.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현명하게 사는 방법도 깨우쳐 주셨다. 나도 딸의 음악 재능을 발견하고 피아니스트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좋은 지휘자가 되기 위해 항상 공부한다. 요즘 휴가 기간이지만 다음달 2일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연주할 작품들을 연구하고 있다. "경험이 훌륭한 지휘자를 만든다. 가능한 한 많은 작품들을 지휘해야 한다. 나만의 음악 비결은 악보에서 찾는다. 작곡가가 하려고 했던 말과 내 감정을 한꺼번에 녹여내야 한다."

철저하고 완벽한 그가 사랑하는 음악 동반자는 RCO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이다. 그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음색은 어둡고 정열적이다. 반면 RCO는 부드럽고 섬세하다. 내 스타일대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융화해 연주한다." 그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1120~21일 내한한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 교향곡 2367번을 지휘한다. "나이 들면서 드라마틱한 베토벤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한국 관객은 열정적이어서 베토벤을 좋아할 것 같다. 그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국 연주자들도 세계 최고다. 그러나 너무 기교만 연구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료출처 : “마시르 얀손스 ,음악은 심장과 영혼의 언어”,매일경제, 201281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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