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감각통합치료(진성진)

감각통합 처리과정

통합의 기초단계(1단계)

<보호자와의 유대는 아동의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발달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무언가를 만지고 무언가에 의해 만져지는 것은 유아기와 전생애에 걸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촉각은 빠는 것을 도와주고 이후에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을 촉진한다. 촉각계의 기능이 저하된 아동들은 빨기의 어려움을 보이며, 음식의 재질 때문에 단단한 음식을 싫어하기도 한다.    아동에게는 엄마 또는 다른 보호자와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동의 뇌는 제일 처음 정서적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 접촉에서 오는 감각을 해석한다. 촉각-정서적 애착을 “엄마-유아의 유대”라고 표현하였다. 유대감은 신체적으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감각으로 아동에게 주어지며 피부는 자신의 첫 번째 경계가 되므로 촉각 과정은 아동에게 안정감을 주는 주요한 근원이다.

 엄마와 유아의 유대감으로부터 오는 촉각적 안정감이 없다면 정서적 안정감을 채우지 못하고 자라게 될 것이다. 촉각장애를 지닌 아동들은 사실 일반 아동보다 더 많은 애정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다정다감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아동들은 일상적인 삶의 요구들에 과도하게 반응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도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

 전정감각과 고유수용 입력의 통합은 눈 움직임 조절의 기초가 된다. 이러한 감각이 없다면 아동은 물체에 초점을 맞추거나 움직이는 물건을 따라보는데 어려움을 보일 것이다. 성장해서는 인쇄된 선을 따라 보며 눈을 움직이는 것이 어렵게 되고, 책을 읽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 되기도 한다. 만일 전정계와 고유수용계가 통합되지 않는다면 뒤집기나 기기와 같은 자세반응의 발달도 느려져 서고 걷는 것을 위한 “기초”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며 균형능력도 부족하고 근 긴장도 역시 낮다.

 촉각은 편안함과 안정감의 주 근원이다. 안정감에 대한 또 다른 원천은 중력이다. 중력 안정감(gravitational security)은 지구와 단단히 연결되어 있고 자신이 항상 안전한 곳에 있다고 느끼는 신뢰감이며 이러한 신뢰는 중력에 대한 느낌과 이러한 감각이 조직화 되어 형성된다.

 만약 내이와 근육, 그리고 관절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정보가 적절히 통합되지 못한다면 아동은 자신이 공간의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다. 이들은 넘어지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두려움을 가지게 되며 공중에 들어 올려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 효과적인 촉각처리로부터 얻어지는 정서적 안정감이 결핍된 사람은 정서적 성장 역시 심각한 위협을 느끼게 된다.

• 출처 : A. Jean Ayres, Ph. D. 감각통합과 아동(Sensory Integration and the child). 김경미 외. 군자출판사. 2006. p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