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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 없는거죠?(언어치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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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7.17 조회수 : 2091

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언어치료(이금생)

   

    

3(18~36개월) 육아 솔루션

- 왜 나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 없는 거죠?-


 

...왜 나만 시키는 대로 해야 해요? 어른들은 자기하고 싶은 걸 맘대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왜 그럴 자유가 없는 건가요? 어제 놀이방 형한테 빵꾸똥꾸라는 말을 배웠어요. 난 그 말이 너무 재미있는데, 왜 엄마는 못하게 하시는 걸까요? 난 아직 분별력이 없는 나이라서, 왜 하고 싶은 걸 다하며 살 순 없는지 종종 이해할 수 없답니다.

 

1. 몸이 피로할수록 아이는 까탈을 부리기 쉽습니다.

하고픈 게 많을수록 아이의 활동량은 하루하루 점점 더 늘어만 갑니다.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 그만큼 충전할 시간도 필요한 거죠. 피로할수록 더 심한 까탈을 부리게 되니, 이 연령대는 하루에 일정 시간 낮잠과 같은 휴식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 아이가 뭔가에 깊이 몰입하고 있는데 그것을 방해하면서까지 휴식이나 낮잠을 강요하지는 마세요. 그 이후에 휴식이나 낮잠을 유도해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격하고 동적인 활동이 끝난 직후에 바로 낮잠 시간을 잡는 건 잠으로 유도하기에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2. 갖고 싶어하는 마음에는 공감해 주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한창 소유욕이 발동할 시기에는 보이는 대로 갖고 싶어 합니다. 아직 현실감각이나 분별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죠. 이 열망은 징징대거나 떼를 쓰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자칫 징징거림이나 떼쓰기에 못 이겨 원하는 걸 사 준다면, 아이의 이런 행동을 강화시키는 셈입니다. 무조건 갖고 싶다고 다 살 순 없다는 걸 알려주세요. 물론 단번에 아이가 받아들일 순 없겠지만, 안 되는 상황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 부모가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그 물건을 얼마나 갖고 싶어 하는지 그 마음만큼은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3. 버럭 야단치기보다는 평소 생활에서 건전한 역할모델이 되어 주세요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많은 것을 학습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흥미롭게 관찰하고 따라하죠. 아기일 때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울어 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이젠 그런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됩니다. 물론 아이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면, 철렁 내려앉은 가슴에 얼른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버럭 야단을 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쁜 습관으로 강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쓰면 안 되는 말이라는 점과 대안이 될 만한 표현을 알려주세요. 아이 앞에선 찬물도 못 마신다는 말은 그냥 있는 말이 아니랍니다. 무심코 하는 부모의 행동이 아이에게 지우기 힘든 습관과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4. 텔레비전처럼 중독성 강한 매체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텔레비전 같은 영상매체는 매우 강한 시청각적 자극을 주므로, 이에 노출되면 금세 흥미를 보이고 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엔 좋은 교육용 영상매체들이 많아, 텔레비전을 교육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지만, 텔레비전이나 DVD에 익숙해지면, 그보다 순한 자극에는 쉽게 반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연령에서 매일 장시간 텔레비전을 혼자 보게 할 경우 심각하게는 유사자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양방적 상호작용을 하며 직접 몸으로 부딪쳐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텔레비전 같은 일방적 상호작용 매체에 너무 길들여지지 않도록 노출 빈도나 시간을 각별히 제한하고, 너무 이른 시기부터 텔레비전을 접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세요.

 

5. 속임수보단 솔직하게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개선 방법을 찾아 주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때론 싫어도 밀어붙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주사나 약처럼 건강과 관련된 문제라면 양보할 수 없죠. 그럴 때 부모는 하나도 안 아프다” “하나도 쓰지 않아같은 속임수를 쓰기도 하는데, 이런 방법은 신뢰 관계를 흔드는 작은 틈을 만들 뿐입니다. 아마 다음의 비슷한 상황에선 엄마 아빠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시간은 더 걸릴지 몰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 이해시켜 주세요.

또 최근엔 쓴맛을 줄이고 달콤한 향이나 맛을 첨가한 약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사와 상의해 약효를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쓴맛을 누르며 함께 먹일 만한 먹거리를 상담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출처: 제리 울프 지음/서희정 옮김, 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푸른육아(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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