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감각통합치료(진성진)

감각통합 처리과정

통합의 기초단계(2단계)

촉각, 전정감각, 고유수용 감까 기능은 정서적 안정감을 위한 받침을 세우는 것이다. 만일 이 세 가지 기본적 감각체계가 적절하게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아동은 자신의 환경 속에서 서투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일부 아동은 회피적이며 조용하고 타인에게 부탁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또 다른 아동들은 과잉행동을 보이며 자신을 향해 오는 모든 청각과 시각적 자극에 반응한다. 아동은 자신의 기본적 감각처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과잉으로 행동하는 것이며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집중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것이 거의 없다. 이들은 한 가지 일에 뇌를 집중시키기 어렵고 집에서나 학교에서 매우 힘든 아동으로 낙인되기도 한다. 이것은 신체 지각을 조직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체지각(body percept)은 뇌에 저장되어진 신체 ‘지도’를 구성한다. 이 지도는 신체의 모든 부위와 부위 사이의 관계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각 부분의 모든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잘 조직화된 신체지각은 자신의 신체가 하고 있는 것을 쳐다보거나 손가락으로 그것을 만지지 않고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만일 아동이 신체가 하고 있는 것을 지나치게 쳐다보며 시각에 의존한다면 신체지각의 저하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신체지각이 신체의 오른쪽과 왼쪽 사이의 관게성에 대한 충분하고 명확한 정보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양손과 양발을 함께 사용하는 과제를 잘 수행하지 못한다. 특히 장난감 드럼을 치거나 춤을 추는 것을 어려워한다. 신체 양측에 대한 비협응은 전정감각장애를 지닌 아동들에게서 자주 관찰된다.

뇌가 신체에 대한 정확한 ‘지도’를 형성하지 못하면 신체의 움직임을 ‘조정’하거나 계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성인은 자연스럽게 포크를 사용하거나 셔츠를 입지만 어린 아동들은 이러한 활동에 대해 ‘운동계획(motor plan)을 세워야 한다. 운동계획은 이굿ㄱ하지 않은 과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감각처리과정으로, 이것이 가능한 후에야 과제를 익숙하게 수행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운동계획의 해답은 정확한 촉각, 고유수용감각, 전정감각 정보를 통한 신체지각이다. 만일 아동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충분한 “지도”를 지니지 못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을 바로 수행하지 못하고 그것을 배우는데 오랜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한편, 조질화되지 못한 신경계는 서투르게 계획된 움직임으로 아동을 이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아동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서툴고 자주 장난감을 부수게 된다. 이것은 아동이 장난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심하게 누르거나 밀게 되는 것이다.

뇌의 조직화는 집중 기간이나 활동수준으로 비추어 볼 수 있다. 만일 감각이 잘 조절되지 못한다면 자신의 활동에 집중하지 못한다. 청각이나 시각적 자극은 아동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흥분하게 만들며, 신체나 중력으로부터 오는 감각을 원활하게 조직화되지 못한다.

• 출처 : A. Jean Ayres, Ph. D. 감각통합과 아동(Sensory Integration and the child). 김경미 외. 군자출판사. 2006. p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