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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만 세우고 제대로 지키는 법이 없어요(1) (놀이치료-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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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2.03.14 조회수 : 601


계획만 세우고 제대로 지키는 법이 없어요.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이정은

다음 결과를 예측하지 못해요.

시간 관리를 할 줄 몰라요.

 

  학습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 들여서 알고 있는 정보와 합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수정하는 일도 학습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학습은 사람이 배우고 태어나면서 시작됩니다. 부모의 얼굴을 알아보고, 걸음마를 배우고, 밥을 먹고, 친구를 사귀는 과정이 모두 학습이지요. 학교에 가서 의도적으로 배우기도 하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절로 배우기도 합니다. 의도적인 학습이든, 비의도적인 학습이든 학습을 통해 성공적인 경험을 하고 때로는 쓰라린 실패도 맛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이나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계획 없이 무작정 덤벼들다가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어렵지요. 학습계획을 세우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일의 우선순서를 정하고 절차를 설정해서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는 고도의 정신 능력이라는 점에서 학습 계획은 예측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학습계획은 인생 설계와도 매우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시험기간이면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분주해지지요. 시험 날짜가 확정되면 학생들 대부분은 학습계획을 짜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계획표에 따랐을 때의 결과를 예측해 보고 좋은 결과가 예상되지 않으면 다시 계획을 세우고, 중간에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얻은 결과가 성공적이 었다면 큰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다음을 계획하고 도전합니다.


 계획하기는 쉬어도 계획대로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누가봐도 그럴듯한 계획이라도 공부하기가 지루해서, 게임에 빠져서, 친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등의 이유로 실패하는 일이 허다하지요. 실패가 반복되면 '계획을 세우면 뭐 해. 그래봤자 또 중도에 포기할 텐데'라는 생각에 자포자기하는 동시에 갈수록 포기 속도도 빨라집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지도 않고 말이지요.  학습계획을 잘 짜고서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대부분 욕구조절 때문입니다.  

 사람의 뇌는 복잡하고 추상적인 것보다도 간단하고 실현 가능한 것에 빠르게 반응 합니다. 계획이 복잡하면 뇌도 싫어합니다. 간단하고 달성하기 쉬운 계획을 세워야 뇌가 제대로 음직이는데 계획이 빡빡하다면 뇌도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지요.


 학습계획은 누가 대신 짜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세우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학습능력을 고려해서 세운 계획만이 스스로 도전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참고문헌> 오은영(2011), 엄마표 학교생활 처방전 중앙Book, P337-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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