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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영향 다루기(미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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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08.21 조회수 : 1670

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또래영향 다루기

 

청소년기에는 전두엽이 급속도로 발달하기 때문에 고차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전두엽과 다른 뇌 부위 간의 활발한 교류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근래 많은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이렇게 다른 뇌 부위에서 온 정서적 충동과 인식을 통제하게 되면서 점차 청소년기 후기와 성인기의 성숙한 판단, 자기통제, 분석능력이 나타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또래영향을 줄이는데 중요하다.

또래의 영향은 양날의 칼과 같다. 한편으로는 또래 압력 때문에 자기통제가 약한 학생들이 묘기운전, 흡연, 약물이나 음주처럼 위험하고 불량한 행동을 하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래영향 덕분에 천박한 행동이나 공격 같은 문제행동을 조절하게 된다. 이는 그런 문제행동이 또래집단의 규범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회근 연구에서도 또래영향의 양면적 특성을 계속 연구되고 있는 중이다(Allen, Porter, & McFarland, 2005; Collins & Laursen, 2004; Diego, Field, & Sanders, 2003).

    

 

청소년기 초기. 만약 청소년기 초기에 과도한 또래압력에 저항할 수 있다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기 초기에 누가 또래영향에 잘 저항하는지 판단하려는 연구에서 Grosbras 등은 fMRI35명의 10세 아동을 검사했다(Grosbras et al., 2007). 연구자들은 또래영향에 대한 저항 정도가 큰 학생과 적은 학생간의 뇌 활동의 차이가 현저함을 발견했다. 잘 저항하는 학생들의 경우 인식(거울뉴런)과 의사결정(전전두피질의 중추센터)의 기반이 되는 신경계에서 아주 협응된 활동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험자들은 자기통제 검사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집단의 스캔에서 그 차이가 아주 일관적이어서 연구자들은 또래영향에 대한 피험자의 저항을 예측할 수 있었다. 10~12세의 아동 35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자제력이 높은 학생들은 자제력이 낮은 학생들보다 흡연을 부추기는 또래압력에 잘 버티는 것으로 보였다.

이들 연구와 유사한 연구의 결과가 또 중요한데, 이는 그런 연구들에서 일부 학생들의 경우 10세에도 전두엽이 상당히 성숙하여 또래영향 인식과 개인의 독립 유지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결과에서도 자기조절의 중요성을 입증하였다. 청소년의 자아감이나 타인과의 관계형성 방법은 실행통제나 충동억제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는데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은 또래영향에 부적절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청소년기 후기. 한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이 네트워크화된 컴퓨터를 통해 실험적인 대화포럼에 청소년들을 참여시켰다(Cohen & Prinstein, 2006). 그러나 16~17세의 학생들은 반대편 컴퓨터에 실제 사람 대신 컴퓨터로 만든 존재(아주 인기 있고 호감인 급우나 인기 없고 비호감인 급우처럼 보이게 만든)에게 반응하였다. 연구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반응을 보고 있을 때 청소년들이 공공연하게 인기 있는 또래의 행동을 따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인기 있고 호감인 또래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은밀히 내면화하였고, 자기 반응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을 때에도 그러한 태도를 보였다.

이 결과에서 또래영향이 아주 커서 자신의 이전 공격행동 수준보다 공격적이고 위험한 반응을 더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사회불안(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또래영향에 대한 그들의 취약성에 영향을 주는 한 요인으로 보였다. 특히 사회불안이 높은 청소년들은 또래들, 심지어 아주 인기가 낮고 비호감인 또래의 영향도 더 받았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한 연구는 청소년의 공격성과 위험한 행동을 이해하고 교정하는데 주는 시사점이 크다. 예를 들어, 많은 중재에서는 합리적인 논쟁, 설득력 있는 정보, 그러한 행동의 부정적 결과를 강조하면서 두려움에 호소하는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의 공격성과 위험행동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이 결과에서는 청소년 자신의 태도가 아니라 또래의 태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성공적인 중재를 통해 이런 청소년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된다. “이런 행동은 내가 속한(또는 속하고 싶은) 집단과 어울리지 않아.” 이렇듯 또래영향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또래집단에서 호감 받고 수용되기를 바라는 그들의 욕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출처 : David A. Sousa(2011). 뇌를 알면 문제행동 해결이 보인다. 시그마프레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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