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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술의 특징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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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12.30 조회수 :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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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술의 특징II

 

어린이의 미술경험은 어떤 특징을 가지는가? 그리고 어린이의 미술경험은 어떻게 발달해 가는것인가?

유아미술은 19세기 말부터 많은 심리학자들의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것은 본래 인간의 미적경험의 본연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로서, 인간 심리의 본래 모습을 알고자 했던 심리학자들이 시작하고 개척한 것이다. 그와 같은 연구 덕분에 이제는 유아미술이 어른과는 다른 독자적인 특징을 지닌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사실에 입각하여 유아미술교육이 창시, 발전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유아미술에 대해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이는 유아는 자신의 내면세계나 자신의 미적 표현에 대해서 충분하게 또 섬세하게 말이나 글로써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고 밝혀진 유아미술의 특성과 발달 단계에 대해서 대략적인 이해라도 유아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일일 것이다.

(지난번 주제 어린이 미술의 특징I’에 이어 계속)

 

여섯째. 어린이는 상징의 형태가 선, , 사각형, 다이아몬드 모양 등으로 바뀌어 간다. 이러한 시각 패턴의 발전은 어느 문화권에서나 비슷한 형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인류 공통의 초기 표현발달의 특징에 대해 학자들은 인류의 근원적인 공통적 인간성 또는 인간의 집단무의식이 존재하는 증거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린이는 이 시기를 지나면서 그를 둘러싼 문화의 성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면, 프랑스 어린이는 잘 통제된 이지적인 그림을 그리고, 일본 어린이는 예쁘고 섬세하게 꾸민 그림을 그리며, 미국의 어린이는 천진난만하고 자유분방하게 붓을 휘둘러 그린다.

 

일곱째, 아동화에서 나타나는 분화의 정도는 ‘’성숙과 관련이 깊다. 이미 1926년에 구디너트(F. Goodenough)는 인물화 그리기를 통하여 지능의 발달과 그림의 구체적인 묘사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에 의하면 아동이 나이가 들수록, 또 지능이 높을수록 그림이 세밀하게 분화되어 대상의 구체적인 부분들까지 표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여덟째, 형태`색채`구도는 어린이의 개성이나 사회성 발달과 관련이 깊다. 알슐러(R. Alschuler)와 하트비크(L. Hattwick)에 의하면, 어린이는 형태`색채`구도 등을 우연히 아무렇게나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나 환경에 대한 감정에서 비롯되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구사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동화를 보고 어린이의 심리를 분석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구디너프가 어린이의 지능을 알아냈듯이 알슐러 등은 정신분석학을 이용하여 그림에 나타나는 어린이의 정서적, 성격적인 특성까지 분석해 내기도 했다.

 

아홉째, 사람 얼굴은 어린이가 가장 즐겨 다루는 주제이다 어린이들은 색채나 기법보다도 무엇을 표현했는가 하는 주제에 대해 관심이 더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대상은 사람과 동물이다. 이러한 관심은 점차 자연이나 정물로 옮겨간다. 곧 사람과 가장 가깝고 생존에 직결된 것들로부터 좀 더 먼 것, 움직임이 적은 것들로 관심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다.

 

열 번째, 어린이들은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보다 선명하고 사실적인 표현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단계까지 어린이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명확하고 사실적인 그림을 좋아한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시각적인 기준이 대상 자체보다는 대상과 관련된 경험을 중요시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어린이들의 책에 실리는 그림이 사진 같은 실물 그대로 보다, 서정적이고 개략적인 사실성을 지니는 그림이라는 것은 상당히 올바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발췌 : 김춘일`김성구(2008), 유아를 위한 미술교육. 미진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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