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자료실치료자료실

치료자료실

치료자료실 보기
4살(36∼60개월) 육아 솔루션 - 네 살짜리는 호기심 덩어리랍니다-
치료자료실 보기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12.30 조회수 : 1158

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4(36~60개월) 육아 솔루션

- 네 살짜리는 호기심 덩어리합니다-

 

 

엄마 저 아저씬 왜 대머리예요? 왜 엄마는 고추가 없어요? 고양이가 밥도 먹지않고 계속 잠만 자요. ? 죽었다고요? 그게 뭐죠? 엄마, 난 궁금한 게 너무 너무 많아요. 내가 매일 귀찮게 질문해도 열심히 대답해 주실거죠? 난 지금 하루가 다르게 똑똑해져가고 있답니다.

 

1. “?”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의 지성은 성장합니다.

 

난 질문하는 게 좋아요. 엄마가 답을 모르셔도 괜찮아요. 그럼 같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그것에 대한 책을 읽어 보면 되잖아요. 나와 이야기할 시간을 조금만 내주면 엄마는 날 위해 지금 그 자리에 늘 있다는 걸 믿을 수 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좋아하던 표현이 주로 좋아”“싫어였다면, 이제 아이는 어떤 행동이나 결과의 원인이 궁금해지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를 달고 다니며 엄마를 귀찮게 할지도 모릅니다. ‘라는 질문은 아이의 지성이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궁금증을 성심성의껏 해결해 주세요. 백과사전을 두고 활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2. 난처한 질문도 성의껏 대답해주세요.

 

난 아직 어떤 질문들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질문을 할 때면 엄마 귀에 대고 살짝 속삭이듯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귓속말 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요.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 싶을 때마다 엄마한테 귓속말로 할게요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네 살짜리에게 완전한 분별력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 입장에선 단지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때론 다른 사람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죠. 이럴 때 단지 실례가 된 행동을 했다는 데만 초점을 맞춰 아이를 나무라기만 한다면 아이는 건전한 호기심을 발전시켜 나갈 수 없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로 귀에 대고 속삭여 질문할 수 있게 알려주거나 답변을 보류함으로써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호기심의 싹을 자르지 않도록 배려해 주세요.

 

3. 죽음과 관련된 주제라고 해서 무조건 피하지마세요.

 

한동안 죽음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또 하더라도 인내심을 잃지 말아 주세요. 난 죽음이란 걸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거든요.”

 

삶과 죽음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이라는 개념이 내포하는 의미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차근차근 이해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은 죽음이라는 추상적 주제를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작별이나 슬픔, 애도에 대한 것을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성적 호기심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설명해 주지 않으면 난 태어날 대부터 남자와 여자 아이는 신체적으로 서로 다른 그리고 매우 특별한 부분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여자 아이는 태어날 때 잘못해서 고추가 떨어져 버린 거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죠. 그러면 내 고추도 혹시 잘못해서 떨어지게 될까 봐 겁을 먹을지도 몰라요

 

이제 네 살이 되면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은 커지고 구체화 됩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 아이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갖게 되죠. 이런 주제를 부모가 수치스럽고 난감하게 생각해 피하게 되면, 아이는 성에 대한 불건전한 개념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와 지적 수준에 맞춰 잘 이해시켜 주세요. 백과사전이나 인간의 몸에 관한 주제를 다룬 유아용 단행본들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5. 아이의 성적 발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남자애들에겐 음경이 있고 여자애들에게는 음핵과 질이라는 것이 있고 또 이 부분들을 감싸고 있는 다른 부분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세요.”

 

프로이트는 세 살부터 대여섯 살 정도의 시기를 남근기라고 불렀습니다. 즉 이 시기는 발달단계에서 최초로 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며, 생식기가 자극을 받을 때 일어나는 신체의 변화와 쾌감에 흥미를 느끼게 되죠. 무의식적으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크게 야단치거나 해서 놀라게 하지 마세요. 그로 인해 성에 대해 부정적인 개념을 갖게 될 수도 있답니다. 차라리 책을 이용해 우리 몸의 특별한 부분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시고, 그러한 행동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면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켜주세요.

 

6.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 주세요.

 

엄만 어떨 때는 사 주면서 또 어떨 때는 사 주지 않아요. 내가 뭔가를 사달라고 했을 때 엄마가 안 돼라고 말씀하시면 그게 진짜 안 되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그럼 난 안 되는 거라 생각하고 두 번 다시 졸라대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갖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할 때마다 엄마가 무시하거나 안 된다고만 하시면 너무 슬퍼요

 

아기 때는 원하는 모든 것을 엄마나 아빠가 들어주지만, 커갈수록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순 없게 됩니다. 네 살은 이러한 한계를 아직은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안 되다고 했더라도 떼쓰는 아이에게 지쳐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가 반복되면 잘못된 행동을 강화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절대 들어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지만, 들어줄 수 없는 경우라고 해도 아이가 뭔가를 원하고 있는 부분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7. 아이 앞에서 싸우는 엄마 아빠가 되지 말아 주세요.

 

“‘엄마 아빠가 서로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으면 나 같은 네 살짜리는 그걸 일일이 기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러니 엄마 아빠가 모두 동의하는 규칙을 정해서 알려주세요. 하지만 또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말해 주세요

 

엄마와 아빠의 의견 차이는 아이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한 쪽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을 강화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습니다. 적어도 육아철학에 관한 한 엄마와 아빠는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합니다. 서로 의견 차이가 나는 부분은 사전에 미리 조율하여 아이에게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그리고 아이 앞에서 언성을 높이는 행동을 피해야 하겠죠?

 

 

 

 

 

 

 

 

<출처: Jerri Wolfe. (2009). 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서희정 옮김, 서울: 푸른육아.>


첨부파일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