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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말고 ‘긍정 훈육’ 하기(1) (놀이-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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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0.01.02 조회수 : 1226


내지 말고 긍정 훈육하기 (1)


-장애아동지원세터 놀이치료사 이정은- 


부모는 아이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 아이의 발달 수준을 무시하고 자기 기준에 맞춰 반응하기를 기대한다. 높아진 기대치는 아이에 대한 실망으로 돌아오기 쉽고, 실망이 거듭되다 보면 아이에게 올바르게 훈육하기보다 화를 내고 야단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는 부모들에게 제안하는 아이의 뇌 발달 수준에 맞춰 상호 존중하며 협력하는 긍정훈육법.

 

보편적인 훈육의 문제점

지금까지의 보편적인 훈육 방식은 아이를 엄격하게 다루어 더 나은 행동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권위주의적인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훈육 하면 흔히 타임아웃(정해진 자리에서 일정 시간 반성하게 하는 것), 생각하는 의자, 외출 금지, 물건 압수, 체벌 등이 떠오른다. 단기적으로 보면 처벌과 동기 부여를 통해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부모는 처음보다 더 큰 문제를 떠안게 된다. 아이와 부모 사이의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벌이 이뤄지거나 아이에게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가 정서적 상처를 입는 것은 물론 뇌 발달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훈육의 준비 단계

 

아이의 뇌 발달 이해하기

인간의 뇌는 유아기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급격히 변화한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 부분은 뇌의 충동 및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아이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기 시작하면 감정 조절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에 아이에게 너무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또한 체벌이나 언어폭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아이의 뇌에서 단어인지나 꿈을 꾸는 데 관여하는 부분의 용적이 줄어들 만큼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훈육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자녀에 대한 기대치 낮추기

권위적인 부모의 훈육 방식은 연령에 맞게 정상적으로 뇌 발달이 이뤄지고 있는 아이에게 단지 아이답게 군다는 이유로 벌을 주곤 한다. 그러나 아이의 행동에 반응하기 전에 아이는 방금 자신이 저지른 일이 무엇인지 이해했나?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었나? 아이가 더 나은 행동을 할 만큼 뇌가 충분히 발달했나?’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니오라면 부모의 대응은 달라져야 한다.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은 사실 관점을 달리해 보면 우수한 자질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한창 놀이할 때는 부모가 어떤 말을 해도 잘 듣지 않는 아이라면 집중력이 강한 것이고, 무례한 아이는 용감한 것, 끊임없이 질문하는 아이는 호기심이 많은 것, 모든 일에 참견하는 아이는 수완이 좋은 것, 벌을 받고도 뉘우치지 않는 아이는 회복력이 강한 것이라고 관점을 바꿔보면 아이와 관계 맺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아이와 돈독한 애착관계 형성하기

애착은 아이와 특정한 모성적 인물(물론 아빠도 상관없다) 간에 형성되는 특별한 정서적 유대감을 말한다. 아이는 부모의 품에 안겨 눈을 맞추고 웃음을 나누는 행위로써 안도감과 신뢰감을 온몸으로 배워나간다. 비록 힘든 일이 있어도 나는 언제든 돌아갈 안전한 곳과 안심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주는 애착관계에서는 부모가 자녀가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상호 협력하는 한 팀이라는 개념으로 함께 성장하는 긍정 훈육이 이뤄질 수 있다.

 

아이의 자존감 키워주기

자아존중감이라고도 하는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는 마음이다. 일반적으로 폭력적인 행동, 말대꾸, 징징대기 같은 문제 행동의 원인이 낮은 자존감인 경우가 많다. 아이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것, 모든 것을 다해주기보다는 스스로 해내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소중하게 반응하는 것 등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https://www.smlounge.co.kr/best/article/(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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