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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면 욱하고 대드는 아이 처방전 (놀이-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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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0.07.14 조회수 : 1086

기분 나쁘면 욱하고 대드는 아이 처방전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이정은- 


· 부쩍 반항이 심해졌어요

· 집에서는 버릇없이 대들고 아이들의 말은 잘 들어요

 

아이가 주장하는 것을 버릇없이 대들거나 따진다고 부모는 선입견을 갖고 있고 고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 부모한테 무슨 말 버릇이야.” , “버릇없이 왜 이래?” 라는 말로 아이의 가슴에 비수를 꽂지요. 아이가 어떤 주장을 하기도 전에 말을 끊거나 가로채는 등 말할 기회를 주지 않게 되는 아이는 반항하면서 대들거나 자기주장을 포기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아이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부모도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와 놀이동산에 놀러 갔습니다. 저녁7시까지는 오라고 다짐을 받아 두었는데 아이는 9시에나 들어옵니다. 아이는 차를 늦게 탔다고 변명하지만 이래저래 상황을 유추해 보니 친구들과 노느라 늦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부모는 잘못한 점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아이를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놀이동산에서 몇시에 나왔어?” 몇 번 버스를 기다렸어? 버스가 얼마나 늦었는데?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그에 말이 돼? 버스가 서지 않았다면 엄마에게 전화로 물어봤어야지.“

자신이 약속한 일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미 부모와의 심리전에서 밀린 아이는 분위기에 주눅 들어서 자기주장이나 변명을 할 기회를 놓치고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아이가 놀이를 내세워 맞서기엔 상대적으로 어른보다 논리에 약한 점이 작용하지요. 이것은 또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며 말을 잘하는 상대라도 만나면 아이는 지레 겁을 먹고 말문을 닫아버립니다.

 

마음 처방전

 

1. 버릇없다고 몰아붙이지 마세요

 

태어날 때부터 유연하고 매끄럽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칠고 격한 주장을 하더라도 문제가 많거나 버릇없다는 말로 아이를 꾸짖지 마세요. 표현이 거칠고 예의가 없더라고 일단 끝까지 다 듣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이의 말에 하나하나 따져 반박하기보다는 엄마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는 거지? ”엄마가 간섭이 심하다는 거지?“ 라며 총체적으로 일러주세요

 

2. 주장을 다듬어 주세요

 

주장은 기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격하게 말하거나 버릇없이 말하면 화낼 필요는 없어. 좋게 이야기를 해봐.” 하고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만약 아이가 오해한 부분이 있으면 부드럽게 잘못알고 있는 점을 지적해 줍니다.

 

 

 

 

 

 

 

 

 

 

 

 

 

 

 

<참고문헌> 오은영(2011), 엄마표 학교생활 처방전, 중앙Books, 13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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