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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언어-윤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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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3.17 조회수 : 919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

장애아동지원센터 언어치료사 윤두영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은 언제나 중요하다. 의사소통은 부모나 자녀가 쌍방으로 주고받아야 한다. 우리는 평소 가정에서 일방적 강의나 훈계를 하기보다는 쌍방 간에 원활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녀와 많이 대화하는 부모라도 자신의 의사소통 방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혹시 부모가 답을 정해놓고 자녀가 따르기를 강요하는가?

- 자녀에게 질문해놓고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답을 하도록 강요하는가?

- 웃는 얼굴로 자녀가 고개를 끄덕일 때까지 설득하는가?

- 너무 무겁고 진지한 얼굴로 자녀와 대화하는가?

- 자녀의 말을 듣고 속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 자녀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대화를 시작하는가?

- 자녀가 건성건성 대답하거나 딴청을 피울 때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가?

 

만약 충분히 경청과 공감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좀 더 나은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얼굴로 반복해서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

 

- 부모의 말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야 한다.

- 부모가 먼저 말끝을 흐리지 않고 또박또박 대화하는 습관을 보여주어야 한다.

- 급하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천천히 말해도 된다고 말해준다.

- 말을 하는 도중에 아이에게 새롭다고 느껴지는 낱말이 나오면 멈추고 낱말의 뜻을 쉽게 설명해주면 좋다.

- 새로 배운 낱말은 부모가 자주 사용하여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한다.

- 평소 간단한 대화에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다.

- ‘/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질문보다는 개방형 질문을 많이 한다. 개방형 질문은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언어표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질문을 하기보다는 자녀의 답변에 연관된 질문을 하나씩 차례대로 해서 한 가지 주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자녀가 정확하게 말하지 않은 것을 넘겨짚고 다 이해하고 알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녀의 의도와 부모의 해석은 다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대화하는 능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을 회피하고 주로 몸놀이를 하자고 하거나 행동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못하는 사람은 인지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면 수많은 오해를 받게 되어 자존감도 낮아지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도 가득하게 된다.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이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가 이해 못 한 것을 질문하여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말하기는 스스로 여러 말을 해보면서 느껴야 한다. 지적하지 말고 그저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출처 : 박찬선(2020), 경계선 지능과 부모, 이담북스, 206-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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