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자료실치료자료실

치료자료실

치료자료실 보기
엄만 왜 동생만 좋아해요?(언어-이금생)
치료자료실 보기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6.14 조회수 : 850

4(36~60개월) 육아 솔루션

- 엄만 왜 동생만 좋아해요?-

 

  바우처사업 언어치료사 이금생 


동생이 생겼다고요? 그럼 이제 난 형이 되는 건가요? 그런데 형이 되는 건 생각보다 별로 신 나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엄마도 아빠도 또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이젠 나보다 아기한테만 더 관심을 보이네요. 내가 말썽을 부리거나 아기처럼 행동하면 나한테도 관심을 가져주실까요?

 

1. 동생맞이에 적극 참여시켜 주세요.

 

민지의 아기 동생은 늘 울기만 해요. 우리 아기도 그럴까요? 우리 아긴 나랑 인형놀이를 같이 할 수 있을까요? 언니가 된다는 건 어떤 건가요? 언니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기들에 관한 책을 읽어 주세요

 

언제 진짜 동생이 생기나요? 그럼 우리 모두 병원에 가야 하나요? 아기가 태어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말해 주세요. 엄마 아빠가 급히 병원에 가느라 날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게 되면 겁나고 무서울 것 같아요

 

동생이 생긴다는 건 아이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의미합니다. 엄마의 몸이 무거워지고, 예전처럼 자기와 활발하게 놀아주지도 못하며 자신에게 몰렸던 관심이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는 점점 불안해집니다. 이런 경우엔 동생맞이에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세요. 그리고 언니나 형으로서 동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 주세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책임을 부여하면 그 과정에서 자신을 주변인이 아닌 주체로 인지할 것이고 형과 언니로서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동생이 태어나도 변함없이 사랑해 줄 거라는 믿음과 확신을 주세요.

 

2. 아이의 소외감과 퇴행을 이해해 주세요

 

나도 엄마가 필요해요. 간식이 먹고 싶은데 혼자 알아서 할 순 없잖아요. 이 동물 퍼즐도 아무리 해도 맞지가 않아요. 점점 짜증이 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기가 없어져 버리면 좋겠어요. 엄마한테는 나만 아기였으면 좋겠어요

 

엄마, 날 꼭 안아 준 다음 아기란 원래 이런 저런 많은 노력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말해 주세요. 처음엔 모든 사람이 아기 때문에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것도요. 동생 때문에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 때면 그런 내 기분을 솔직하게 엄마한테 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럴 때 엄마는 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 주셔야 해요

새로 갓난아기가 태어나면 아무래도 이전과 달리 가족들의 관심이 모두 아기에게 쏠리게 됩니다. 언제나 관심과 사랑의 중심에 있던 아이는 소외감을 느끼기 쉽죠. 이런 소외감으로 인해 아기 때 하던 행동을 보이면 관심을 끌까 싶어 퇴행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가 보이는 퇴행 현상을 비난하지 말고 이해해 주세요. 또 네 살짜리의 눈높이에 맞춰 형과 언니라서 유리하고 좋은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컨대 아기는 아직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지만, 너는 큰 형이라서 먹을 수 있다는 것 같은 부분들 말예요.

 

3. 차별하지 말고, 차이를 인정해 주세요

 

엄마는 그만 싸워! 엄만 둘이 사이좋게 노는 걸 보고 싶단다라고 말하세요. 난 동생을 사랑해야만 하죠. . 사랑하긴 해요. 그런데 사랑한다고 늘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건가요? 그럼 동생이 내 장난감을 빼앗거나 날 바보라고 놀려도 참아야만 하나요? 함부로 내 의자에 앉는 것도 그냥 내버려 두라고요? 싫어요! 엄만 내가 그저 참고 양보하기를 바라시지만, 이건 나한테도 중요한 일이랍니다

 

때때로 동생한테 너무 화가 나서 아무 말도 들리지 않고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엔 너희 둘 다 너무 화가 나서 이 문제를 당장 해결하긴 어렵겠구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둘 다 방에 가서 있는 게 좋겠다.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나와도 된다라고 말씀하시면 돼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엄마 아빠도 사람이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언제나 똑같이 공평하게 사랑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똑같이 사랑해 줄 수 없음을 한탄하기보다 아이 각자가 가진 고유의 개성을 바탕으로 차이를 인정해 주세요.

또한 형제나 자매 사이에 갈등이 있을 경우 이를 중재할 것인지 또는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내버려 둘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작은 갈등은 아이들끼리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꼭 중재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각 아이들의 입장을 모두 찬찬히 귀 기울여 이해해 주고, 어느 한쪽에 일방적인 책임을 묻지 않도록 중립을 지켜 주세요.

 

 

 

 

<출처: Jerri Wolfe. (2009). 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서희정 옮김, 서울: 푸른육아.>


첨부파일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