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더워진 오늘의 행선지는 국립대구과학관이다. 전에도 와 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훨씬 수월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런 날씨에 실외 활동이였으면 어떻게 찍었을지 생각만 해도 덥다. 차에서 기다릴 때도 땀이 다 났다. 전에 왔을 때랑 달라진 점은 스크린의 특별효과가 더 다양해 졌다는 점이다. 지하철도 지나다니고 공룡도 다니고 물속이 되기도 한다. 친구들은 신이 나서 뛰어다니기도 하고 공룡이 나왔을 땐 친구 뒤에 숨어도 본다. 다들 과학관의 여러가지 체험을 하느라 신이 나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가보기도 하고 물속 생물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분류를 해보기도 했다. 2층에 있던 체험관은 대부분 운영하지 않았다. 원래 로봇이 춤을 추고 사람들과 교감하고 구경도 해보는 곳이였는데 못봐서 너무 아쉬웠다. 이 날은 유독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이다. 다같이 밥을 먹는데 야외에서 먹었던 지라 머리카락과 쓰레기가 날려서 고생을 했지만 배부르게 먹고 치우는 것도 다함께 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는 국립대구과학관을 떠났다. 다음에 또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