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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경험 이해(미술치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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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02.23 조회수 : 1149

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미술치료I (장인숙)


 

학령기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경험 이해

 

 1) 진학 결정의 어려움

어머니들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진학을 할 것인가 유예를 할 것인가, 진학을 한다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중 어떤 것이 최선인가, 일반학교로 보낸다면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가를 두고 고민과 갈등을 거듭한다. 대체로 신체기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교만이라도 일반 아동과 생활하면서 배우게 하고 싶은 어머니의 소망과 일반학교에 다닐 경우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했다. 초등학교 입학은 장애수용과 관련하여 부부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결론은 00이만 못가고 다 일반학교를 갔어요. 그래 가지구 그때 제가 그때 우울증이 온 거에요.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얘만 특수학교를 가고 얘보다 훨씬 나쁜 애도 통합학교를 갔잖아요”, “특수학교는, 우리 얘가 왜 특수학교를 가, 인제 애기아빠랑 그거 때문에 거의 몇 달을 싸웠어요.”

 

2) 자너의 험난한 학교생활을 함께 버텨냄

학령기에는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이 어머니의 가장 큰 관심사로 대두한다. 특히 일반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낸 어머니들의 경우 한동안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고 두려운 고통과 긴장의 시간을 보냈다. 장애학생들은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경우 원적반과 도움반을 오가며 생활하는데 장애학생의 특수성과 다양성 때문에 도움반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고, 특히 중학교의 통합교육은 형식적인 측면에 치우치고 있어 어머니들은 자녀에게 적절한 교육환경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한 어머니의 말대로 장애 청소년의 삶은 일반학교 특수학습이라는 고립된 속에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학업뿐만 아니라 또래와 교사의 태도도 어머니들의 고민거리였다. 일반학교에서 장애자녀가 당하는 또래의 거부와 괴롭힘은 어머니들에게 큰 슬픔과 좌절감을 안겨준다. 장애자녀가 괴립된 처럼 살아가듯, 어머니들도 내가 학부모 맞나요라고 느낄 정도로 일반학생 학부모들에게서 괴리감을 느꼈다. 일부 어머니들은 사춘기에 든 자녀의 부적절한 성적행동이나 공격성으로 좌절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했다.

 

초등학교를 입학해서도 일상적인 대화는 하지 못하나, 학업도 우수했어요 그런데 아이의 자해, 공격적 행동으로 교사는 특수학교로 전학할 것을 권유했고 정신과 입원을 의뢰받기도 했어요.”, “(초등학교에서) 6년동안 쌓아 온 모든 걸 중학교 가서 다시 원래대로, 스티커 붙이고 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적절하지 않은 장소나 시간에 성적인 표현-고추,젖 등의 언어적 표현을 하거나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부적절한 행위도 하고, 어깨를 움직이는 틱이나 중얼거림이 심할 때, 아이의 몸을 흔들면 막 화를 내면서 나를 때리기도 해요. 이럴땐 내가 살아야 하는 목표도 없는 것 같고 너무나 우울하고 그냥 죽고 싶어요.”

 

3) 공식적비공식적 도움받기와 불안한 휴식

시기상 자녀의 학령기 동안 어머니의 일상생활은 자녀의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돌아가 비교적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공식적비공식적 지원체계의 도움으로 자녀 양육부담이 일정 부분 감소하여 어머니 삶에 약간의 여유가 생기는 일종의 휴식기로 접어들게 된다. 한 어머니의 표현대로 고등학교 교육까지는 학교가 울타리가 됐고, 자녀가 특수학교를 다니는 경우 다른 장애아 어머니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 어머니들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유용한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적장애자녀를 둔 한 어머니는 이 시기에 대해 학교 다니는 동안에야 큰 걱정이 없다고 봐야 돼요라고 회상했다.

 

남편 입장에서도 아이들 때문에 힘이 들텐데 그래도 열심히 아이들 양육하는 저를 볼 때 믿음직스럽고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고 얼마 전에 남편이 얘기를 해줘서 더 힘이 나고 용기가 생겼어요”,“지금은 굉장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학교를 보내니까 오히려 유치원 때보다 많이 크고 아이들도 많이 그 나이 또래에 맞게 좀 맞춰가는 게 눈에 보이는 거 같아 가지고 지금은 좀 편한 편이에요

 

반면 성인자녀의 양육에도 또다른 어려움이 있어 부모는 전생애에 걸쳐 주기적으로 위기와 도전에 직면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적응과 재적응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출처 : 김진숙(2015). 발달장애자녀 어머니의 양육경험,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7(2), 46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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