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발달에 따른 미술치료 매체

1. 미술매체의 중요성

미술치료사들은 치료 상황에서 다양한 매체들을 사용한다. 보통 사람들은 간단하고 직접적인 미술매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어떤 지시사항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술치료사들은 치료시간의 구성 및 요소들에 따라서 목적에 부합되도록 매체를 선택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재료에 대한 특성이나 효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즉 기본적인 재료의 특성이나 효과를 알고 그것들을 효과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내담자로부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하며, 내담자에게 맞는 효과적인 미술매체 이용을 고려하고 미리 미술 작업을 예상하여 이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체의 선택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것 두 가지는 촉진과 통제이다. 아동의 필요와 욕구는 서로 다르므로 치료사는 아동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아동이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낼 경우(불안)에는 매체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볼 수 있다. 치료사가 매체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직접 다루는 것을 보여주면 그 불안이 감소할 수 있다. 그래도 머뭇거린다면 아동이 매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대로 언어화의 결핍이 심한 경우는 꼴라쥬나 물체에 대한 심상을 언어화하고 글씨로 적는 방법도 사용한다. 수채화와 묽은 점토 등은 구체적인 심상을 만드는 기회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아동이 과도한 운동적 요소를 보일 경우(과잉행동)에는 시각적 표현보다는 암석이나 석고, 나무, 고구마, 감자, 플라스틱과 같은 통제적인 재료가 유용하다. 재료를 다루다 손을 다칠 수 있어 주의하고 약이나 반창고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발달 단계에 따른 재료선택

<피아제>

-감각운동기에 있는 아동의 경우는 미술매체에 있어서 비정형매체(모래, 물, 밀가루 등)들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고, 자기와 타인, 사물의 애착과 분화를 촉진시키기(점토활동 등), 긍정적인 감각과 단순한 운동도식을 습득하기(때리기, 흔들기 등), 인과관계를 발견하기(색깔 조합 활동 등) 등을 치료의 목표로 할 수 있다.

-전조작기(2-7세)의 경우는 폭넓은 미술매체가 요구되며 자율성 증진, 감정표현과 분화의 촉진, 감각분화의 발달, 상징화 능력 있는 발달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구체적 조작기(7-11세): 재료 지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다. 심상과 상징을 변경하고 재조직화, 부분과 전체의 관계, 사물의 크기, 길이, 부피, 색체 등 사실적 경험에 근거한 미술매체 활동.

-형식적 조작기(12세-성인기): 개념과 명제에 근거한 정신적 활동. 추상성, 상징과 은유적 표현, 자아정체감에 대한 활동, 추리능력, 조합적 사고, 다양한 분야(정치, 사회, 종교철학, 문화 등)에 대한 미술표현 활동.

심상의 형성 단계와 미술활동

1단계 : 근육운동적/ 감각적 수준 – 에너지 표출, 신체활동(촉각) 예)찰흙 으깨기, 핑거페인팅

2단계: 지각적/ 정서적 수준 – 형태와 구조표현(지각) 예) 왜곡된 형체표현(분노), 색채, 액체성 재료(정서)

3단계: 인지적/ 상징적 수준 – 심상의 관념적 표현, 언어화 가능, 저항적이고 구조적인 재료는 인지수준 증가, 개념형성, 의미의 상징적 표현(상징) 예) 목조건물 만들기(인지), 스폰지 등으로 모호한 형체 만들기(상징 수준 증가, 승화)

4단계: 창조적 경험(4단계 모두 발생), 자기 충족감 경험, 전체성, 자기실현 강조

<출처>

http://cafe.daum.net/bodum-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