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역에 관심 많은 대구남산교회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수상교회 [2004-04-30 14:31]

대구남산교회(임시교역자 김학노)는 1914년 12월 30일 남성현교회(현 대구제일교회)로부터 분립해 창립된 교회이며 2004년 현재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전통적인 장로교회다.

교회의 역사적 신앙적 자랑의 발자취가 많이 있지만 90년 교회역사 속에서 기억될만한 목회자들 가운데 우선 대구 계성학교의 초대교사와 YMCA 대구지부조직 등 한국 근대화의 선구적 삶을 살았던 이만집 목사가 있다.

이만집 목사는 대구에서의 3.1운동을 주도했고, 1919년 3월 8일 대구 서문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는 조성암 목사가 있다. 조성암 목사는 대구의 성자(聖者)로 불리었는데, 말이 아닌 삶으로 설교한 설교가로 유명하다.

대구고등성경학교 교장 출신의 조성암 목사는 학생들에게 절대적 존경을 받았고 남산교회에서도 성도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근래에는 진희성 목사가 20년 이상 목회를 하다 2003년 영남신학대학 총장으로 임지를 옮겼다. 진희성 목사의 목회기간 동안 남산교회에는 다양한 선교프로그램이 정착 되었다.

대구남산교회는 무엇보다도 장애인 사역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진 교회다. 장애인 사역은 1983년 6월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 장애인 사역은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됐다. 장애우들의 신앙은 말할 것도 없고 재활부분까지 관심을 가졌으며 장애인들의 결혼을 주선하고 수술을 지원하며 신앙수련회를 비롯한 교육에 중점을 두는 사역을 시행해왔다. 1996년부터는 장애인 부서인 미문선교회가 자체적으로 네팔에 장애인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노인선교회는 1991년부터 시작돼 지금 13년째 계속되고 있다. 목요일에 정기예배를 드림으로 목요선교회라 지칭하게 되었다. 목요선교회는 지역사회의 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뿐 아니라 노인들에게 교육 의료 운동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섬기고 있다.

의료선교회도 1987년에 창립돼 16년째 사역을 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농어촌 지역을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진료 하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은 매년 여름 휴가기간을 통해 해외진료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단기 의료선교를 실시한 국가로는 요르단,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 있다.

외국인근로자선교회 또한 대구남산교회의 중요한 사역이다. 10년 전부터 시작된 외국인근로자사역은 현재 중국어권 100명과 영어권 80명이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선교는 귀국한 근로자들을 통해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중국과 필리핀에 귀국한 근로자들의 교회가 개척됐다.

대구남산교회의 이러한 다양하고 특수한 선교적 사명을 구체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1997년 10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남산복지재단 설립을 허락받고 이듬해인 1998년 3월 '남산기독교종합복지관'으로 설치되었다.

남산기독교종합복지관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지역사회의 복지욕구를 가진 장애인 어르신 저소득가정 소년소녀가장 요보호 대상자 등에 직접적인 복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에 대한 지역사회의 교육, 정보제공, 연대감 조성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대구남산교회는 "앞으로 이러한 특수한 선교적 바탕 위에서 복지를 통한 선교를 지향할 것이며, 노인복지관 건립과 장애인생활관 및 장애인 공동작업장 등을 통해 더 많은 연약한 자들을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윗 글은 지난 26일(월) 있었던 기윤실 '제2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 자료집 중 사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2004-04-30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