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구본부'장애극복 지리산 등반대회'

최근 SK텔레콤 대구마케팅본부가 주최한 '장애극복 지리산 천왕봉 등반대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을 업고 등정하고 있다.

"천왕봉을 400m 앞두고 힘들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친구를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끝까지 등반했어요. 정상에서는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를 업고 등반한 조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SK텔레콤 대구마케팅본부(본부장 신창석)가 대구의 중증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개최한 '장애극복 지리산 천왕봉 등반대회'에 참가한 김성윤양(16·대구대 부설 보건학교 중3)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정상에 오른 감격에 목이 메었다.

김양은 "처음엔 과연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같은 조원들과인사하며 점차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살려 앞으로는 어떤 어려운 일도 씩씩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는 정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지리산 등반대회는 중증 장애인 13명이 참가했고, 자원봉사자 110명이 동참했다. SK텔레콤 대구마케팅본부·대구남산복지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지리산 등반대회는 SK텔레콤 대구본부가 지난해부터 자체 기획해 추진하는 '해피 코리아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피 코리아 프로젝트는 장애 청소년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한계 상황에 도전하며 공동체 정신을 실현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2005-11-09 07:02:2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