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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보다 문장으로 길게 말하게 해요(언어-윤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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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9.03 조회수 : 24

단어보다 문장으로 길게 말하게 해요


  장애아동지원센터 언어치료사 윤두영 

 

경계선 지능 아동들과 대화해보면 유난히 말이 짧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어도 몰라요라고 대답하거나, 어떤 의견을 물어도 단답형으로 대답한다.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말하기 습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상의 아이들은 스스로 논리적으로 말하고 싶어 한다.

- 말할 때 장황하고, 꼭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한다.

- 말의 주제가 이런 주제 저런 주제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 평소 묻는 말에는 단답형으로 말한다.

- 큰 아이들은 꼬치꼬치 캐물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 글쓰기를 할 때 접속사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한다.

- 말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누군가가 그래서라는 말을 해주어야 할 때가 자주 있다.

- 어휘가 부족하다는 인상이다.

- 말할 때 문장의 길이가 길지 않다.

- 말꼬리를 얼버무리거나 정확한 단어를 뭉개듯 발음한다.

 

경계선 지능 아동들은 언어표현력이 다소 부족하여 말하기 습관에서 바로잡혀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화 시 답답함을 느끼는 부모들은 정확하게 말하라고 지적하거나 다그치기도 한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말해주면 좋다. 부모의 바람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기다려주고 도와준다는 기분으로 말을 해보는 건 어떨까? 경계선 지능 아동과 대화를 할 때는 조금 여유 있게 대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일 여건이 안 된다면 상황을 잘 설명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단답형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다면 길게 말해줄 것을 요청한 후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단답형으로 말하는 습관은 급한 성격과 말하기를 귀찮아하는 성격에서 생긴다. 말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이유는 말하면서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숙한 주제에 대하여 대화를 할 때는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이 아주 어렵지 않다. 경계선 지능 아동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화를 많이 하다 보면 처음에는 낯선 주제같지만 나중에는 친숙한 주제가 된다. 단순한 이야기도 좋고 그날그날 낮에 보았던 어떤 장면이나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어려운 주제로는 사회적 이슈, 최근 이웃에서 발생한 사건, 부모의 직장생활, 좋아하는 게임, TV 주인공 등에 대하여 이야기해볼 수 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질문을 많이 해야 아이도 긴 문장을 사용하여 말할 수 있다.

언어는 모방이고 습관인 경우가 많다. 부모가 되도록 순화된 단어를 사용하고 평소에도 문장으로 대답하는 습관을 먼저 보여야 아이들도 이것을 모방한다. 부모가 좋은 단어로 대화를 하려고 애쓰고, 누군가에게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투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투를 자주 사용하자. 되도록 아이에게 모범이 되는 말투로 단답형보다는 문장으로 말하는 습관을 부모가 먼저 보여주자. 부모가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질문을 잘하면 아이들이 대답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질문하는지를 보고 배우게 된다. 단답형 대답보다는 2~3문장 길이로 대답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평소 대화 연습을 많이 하자. 이것이 사회성 능력의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출처 : 박찬선(2020), 경계선 지능과 부모, 이담북스, 1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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