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타임-아웃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김지명

타임-아웃 : 부적절한 행동 직후에 일정 기간 강화제 접근을 금지하는 하나의 절차이며, 이는 감정적으로 아이를 혼내거나 벌을 주는 교육 방법을 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타임아웃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타임-아웃을 시행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타임-아웃 규칙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전달하고, 실시할 때에도 간략하게 알려 줘야 한다.

•타임-아웃 시간을 부모와 같이 세거나 타이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X 타임-아웃을 적용하면 절대 안 되는 상황

A (선행사건) : 아이가 싫어하는 수업시간

B (행 동) : 수업시간에 떠들기

C (결 과) : 타임-아웃 ‘교실 밖에 나가있기’

▶타임-아웃을 하면 싫어하는 것을 회피할 수 있는 경우. 이때의 타임아웃은 아이가 수업시간에 떠들어 교실 밖으로 나가게 됨으로써 싫어하는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싫어하는 ‘혐오제’로부터 멀어지는 행동으로 타임아웃이 적용되면 안 된다.

▶또, 아이가 수업에서 떠들어 타임아웃 당할 때 반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대응이 ‘관심 받았다’라는 강화제가 되어 역효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타임아웃을 적용할 때 지도자의 행동이 관심이라는 강화제가 되지 않게 하려면 “~했기 때문에 타임-아웃 하는 거야”라고만 말해주고, 화내지 않고 담담하게 타임-아웃 장소로 가게하고, 타임-아웃 중에도 관심을 주지 않아야 한다.

▶타임-아웃을 도입할 때나 한창 타임-아웃 중일 때 소리치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때 관심을 보이거나 말(하지마! 등)을 걸어서 타임-아웃을 잘 지키기 못하면 점점 문제행동이 악화할 뿐이다. 타임-아웃 동안에 문제행동이 심해져서 부모가 중도에 포기해버리면 그것 또한 역효과다.

효과적인 타임-아웃 적용시기 및 방법

: 나이가 어린 유아기 시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부모가 빠르고 일관되게 대응하고 억제할 수 있을 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타임-아웃이 가장 효과적인 최고의 방법일까?

부적절한 행동을 없애기 위해 타임-아웃 절차만 단독으로 적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아이는 타임-아웃을 통해 많은 실패 경험을 겪게 된다. 대부분 아이는 실패의 경험이 쌓이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타임-아웃이 아니라 그 행동이 일어나기 전의 환경 바꾸기와 대체할 수 있는 바람직한 행동 가르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이노우에 마사히코 편저, 민정윤 옮김.

『금지하지 않고 행동 수정하는 ABA 육아법』.서울:도서출판 마음책방, 2020,p12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