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민에 대응하기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김지명

감각과민성은 자폐 아동의 특성 중 하나이다. 과민성은 환경의 변화나 부정적인 체험에 의해 증폭되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바뀌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감각과민에는 사전에 환경을 바꾸거나 예방하고, 과민성으로 인해 생기는 불쾌감에 대한 대응 방법을 미리 학습해두는 것이 좋다.

1. 사전의 환경 바꾸기와 예방

: 가장 먼저 환경을 바꾸거나 예방을 통해 싫은 자극 멀리하기

시각과민의 경우 - 시각적으로 직접 보지 않게 하거나, 선글라스를 쓰거나 모자를 깊게 눌러써 시각적인 자극을 차단해본다.

청각과민의 경우 - 귀마개나 헤드폰을 사용하여 자극을 줄이거나 없앤다.

촉각과민의 경우 - 장갑을 사용해 자극이 직접 닿지 않게 한다.

후각과민의 경우 - 냄새에 민감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2. 스몰스텝으로 자극에 익숙해지기

: 아주 약한 자극부터 단계적으로 조금씩 노출시켜 익숙해지기, 각 단계를 성공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보상으로 주고 충분히 경험시켜준다. 이후 저항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부모도 신중하게 천천히 시행해보고,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 화장실이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

1) 환경 바꾸기

: 화장실의 조명을 밝게 하기, 좋아하는 캐릭터 포스터 붙이기, 아이가 좋아하는 변기커버로 바꾸기 등

2) 최종목표행동 정하기

: 변기에 30초 동안 앉기

 3) 스몰스텝                                                         

① 화장실 문 앞까지 가기

② 화장실 문 열기

③ 문을 연 채로 한 발자국 들어가기

④ 바지 내리기

⑤ 팬티 내리기

⑥ 아주 잠깐 동안 변기에 앉기

⑦ 10초 동안 앉기

⑧ 20초 동안 앉기

⑨ 30초 동안 앉기

: 처음에는 ①번 단계를 경험시키고 성공했을 때 보상을 준다. ①번 단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면 ②번 단계까지 해보고 그 단계를 충분히 경험시켜주면서 저항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출처: 이노우에 마사히코 편저, 민정윤 옮김.

『금지하지 않고 행동 수정하는 ABA 육아법』.서울:도서출판 마음책방, 2020, p160-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