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책 읽기 활동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 짧고 쉬운 책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정서적 동기에 의해 활동의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자신에게 적당하다고 여겨지는 과제(책)가 주어졌을 때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성과도 더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책을 선택할 때는 자녀가 흥미를 가질 만한 쉬운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자 수도 적고 따뜻하고 매력적인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이 더 좋다. 아이들 스스로 책에 흥미를 가지고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 아동이 흥미 있어 하는 주제

아이들이 읽는 책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책의 주제는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녀의 관심사를 살펴서 되도록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관한 책을 선택하면 좋다.

♧ 낱말의 뜻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모르는 낱말이 큰 걸림돌이 된다. 항상 책을 읽기 전에 모르는 낱말이 있는지 살펴 일상생활과 연결지어 설명해줄 필요가 있고, 부모가 설명하기 난처한 낱말은 자녀와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다.

♧ 책 읽기는 조금, 이야기 나누기는 많이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언어표현에서 큰 어려움을 보인다. 따라서 책을 한 권 읽고 나서 책에 관한 느낌, 그저 생각나는 이야기, 주인공에 대한 의견, 다른 결과를 생각하면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다.

♧ 시 써보기

시는 짧은 문장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활동이다. 문법적으로 맞지 않아도 쉽게 쓸 수 있다. 시로 마음을 적어 봄으로써 쓰기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고 글쓰기에 대한 동기도 높일 수 있다.

♧ 짧은 문장 만들어보기

이야기책을 읽고 생각나는 낱말 3개 정도를 말해보도록 하고, 이를 이용하여 짧은 문장을 만드는 게임을 해본다. 논리적 문장 만들기에 서툰 아이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소리 내어 읽기

자녀의 발음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적하지 말고 소리 내어 읽도록 하면 활동 시 주의력이 높아지고 내용에 대한 숙지도 잘 되어 이해력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출처 : 박찬선, 장세희(2020),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이담북스, 21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