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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형 부모란? (미술-장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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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3.02.27 조회수 : 325

감정코칭형 부모란?

 

장애아동지원센터 미술치료사 장인숙

 

아이가 충치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무섭고 싫다고 발버둥을 칩니다. 큰소리를 지르며 울어대니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괜찮아 별거 아니야, 대신 게임기 사줄게’(축소 전환형),

뚝 그쳐, 계속 울면 경찰아저씨 잡아가라고 한다’(억압형)

그래, 슬프면 울 수도 있지, 그렇게 싫으면 집에 가자’(방임형)

어느 유형에 속하는 부모인가요? 좀 더 아이의 감정에 잘 대응하는 감정코칭형 부모가 되길 권해드립니다.

 

감정코칭형 부모는 감정을 좋은 것, 나쁜 것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기쁨, 사랑, 즐거움 같은 감정도 중요하지만 슬픔, 분노, 외로움, 우울 등의 감정도 당연한 삶의 일부라고 여깁니다. 마치 날씨가 매일 맑고 화창할 수만 없듯이 때론 바람이 불고, 비도 오고, 안개가 끼거나 눈이 오는 날도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다 받아주고 공감한다는 면에서 방임형 부모와 비슷해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감정코칭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은 모두 수용해 주되,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한계를 그어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안하거나 의견을 묻는 등 대안을 함께 찾아봅니다.

대략 다음 두 가지로 기본 원칙을 세우면 좋습니다. 남에게 해로운 행동, 자신에게 해로운 행동 은 안된다고 한계를 긋는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에게 욕하거나 발로 차는 것은 남에게 해로운 행동에 속할 것이고, 썩은 이를 그냥 방치하는 것은 자신에게 해로운 행동에 해당 될 것입니다. 이 둘의 한계설정을 넘지 않는 선에서 여러 가능성과 선택을 열어두고 함께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충치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른 이도 더 상하게 된다. 그러니까 치료는 꼭 받아야 하는데(한계설정), 어떻게 하면 덜 무섭고 덜 아플 수 있을까?(선택)

 

이때 부모의 부드럽고 단호한 태도에서 아이는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얻고 좀 더 바람직한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그럼 아빠가 제 옆에 계셔주세요라든지 속으로 천천히 열까지 셀게요, 다음부터 이를 열심히 닦을게요. 사탕과 과자를 덜 먹을게요등등 답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감정코칭형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꾸중을 들을 만큼 나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고 여기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부모가 경청해주고 수용해 주고 지지받는 것 같아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이 매우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의견을 묻고 경청하며 아이 스스로 대안을 생각해 보고 가장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므로 아이는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아집니다.

 

 

감정코칭형 부모의 특징

·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주되, 행동에는 제한을 둔다.

- 남에게 해로운 행동, 자신에게 해로운 행동은 안된다.

·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인다.

·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

·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한다.

 

 

 

 

참고문헌 : 최성애`존 가트맨(2020),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해냄출판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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