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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때렸다는데, 아이는 아니라고 할 때 (미술-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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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3.03.17 조회수 : 351

친구를 때렸다는데, 아이는 아니라고 할 때

 

바우처사업 미술치료사 김영란

 

유치원에서 아이가 친구를 때렸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증인(?)들이 있는데도 아니라고 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떠보지 말고,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세요. 아이에게 다짜고짜 너 때렸잖아. 선생님도 봤고, 친구들도 다 봤다는데 왜 거짓말을 해!”라고 다그치지 마세요. 상황에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우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아이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한다면, “사실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엄마가 이미 알고 있어. 알고 있는데, 너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네 생각을 알아보려고 물어본 거야하면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아이가 때렸다고 하는 친구와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 관계를 좀 알아보세요. “그 친구하고 너하고 좀 마음이 안 좋아서 화가 나고 그럴 때가 있어?” 아이가 그렇다고 얘기하면, “그런데 어쩌다가 네가 그 아이 등을 쳤어?”라고 슬쩍 물어보세요.

이때 때렸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친구에게 한 구체적인 행동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그렇다고 하면, “그랬구나. 너는 이유가 있을 거야. 너의 입장에서 말해봐. 엄마가 다 들을 거야라고 해주세요.

아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요,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 되지만,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는 때렸어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A라는 아이와 B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틀 전에 A라는 아이가 놀다가 B라는 아이를 밀어서 넘어뜨렸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 선생님이 없었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본 다른 친구도 없었어요. 화가 난 BA에게 소리를 질렀는데, 소리를 지를 때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B는 소리를 지른 것으로 선생님께 혼이 났어요. 그런데 오늘 자유 놀이 시간에 AB가 가지고 놀려는 공룡을 가로챘습니다. BA의 등을 세게 밀어버렸어요. A가 넘어져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런 상황, B는 이틀 전 일부터 생각해서 자기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여기기도 해요. 심지어 때린 게 아니라고 간주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오늘 일만 생각하라고 말해주세요. 아이가 이틀 전 일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너 억울하구나. 속상하고 그러네. 그 친구가 또 그럴까 봐 걱정됐어?” 라고도 말해주세요. 아이가 그렇다고 하면, “그래서 손이 나간 거야?” 묻습니다. 아이가 그렇다고 하면, “넌 억울하겠지만, 그걸 사람들은 때렸다고 말해. 억울한 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손이 나가면 네가 나중에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그 방법은 쓰면 안 좋은 거야라고 가르쳐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먼저 때려도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아니, 그때는 네가 무조건 맞으면 안 되지. 그런데 오늘도 그 애가 너를 때렸니?” 다시 물어주세요. 아이가 아니라고 하면 네가 속상한 것은 알아. 걔는 그 행동을 고쳐야 해. 그렇게 나쁜 행동을 네가 배우면 안 되지. 오늘 그 애가 너를 먼저 때리지 않았다면 옛날 일을 생각해서 먼저 때리면 안 되는 거야말해주세요. 아이에게 오늘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라고 가르칩니다.

아이 마음에 다다른 후,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세요.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 우리 아이가 너무 억울했겠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번에 그런 일이 있었었어. 오늘 잘했네, 잘했어라고 말하지 마세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이에게 그릇된 가치를 가르치지 않으려면 내가 부당하게 당하지 않는 선에서 끝내야 합니다. , 그 친구가 오늘 내 아이를 때렸다면, 그 친구의 손을 막든 밀치든 방어했어야 해요. 상대 아이가 먼저 때리거나 괴롭혀서 내 아이가 대응하다가 밀치게 된 것이라면, 내 아이를 너무 혼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목적은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그 상황에 부닥쳐 있는 아이의 마음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을 때리는 행동은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정당방위를 빼놓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안 돼요.

 

이 두 가지 목적을 잊고 사건의 진위만을 따지면서 아이의 자백을 받는 데만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출처] 친구를 때렸다는데, 아이는 아니라고 할 때|작성자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https://blog.naver.com/eyohlovec/22304063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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