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자료실치료자료실

치료자료실

치료자료실 보기
말이 늦은 우리 아이, 언어치료 해야 할까요?(언어-오현)
치료자료실 보기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3.09.13 조회수 : 231

말이 늦은 우리 아이, 언어치료 해야 할까요?

 

 

바우처사업 언어치료사 오 현

 

유아기 언어발달이 중요한 이유는 인지능력, 사회성, 심리발달과 관계 되어진다. 아이가 정확한 자기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면 또래와 유대감도 쉽게 형성되고 다양한 활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단체활동이 즐거워진다. 아이가 단체활동 시작 시기에 자기의사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언어발달이 느린 경우 또래와 관계형성 시 심리적인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언어지연을 보이는 아동은 단순언어지연과 정서적요인으로 인한 언어지연발달 두 종류이다.

 

1. 단순 언어장애일 때 보이는 아이의 특성

단순 언어장애 (specific language impairment)로 인한 언어발달지체는 나이가 같은 또래 아동과 비교하여 말-언어발달 면에서는 늦지만, 신경학적인 손상이나 청각손상, 사회성 결핍이나, 뚜렷한 정서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단순 언어장애 아이는 인지능력이나 사회성에 비해 언어의 시작이 늦은 경우가 많아 첫 낱말이 2세에서 26개월 사이에 나타나고 단어 조합 시기도 36개월이 되어서야 시작된다. 또한 초기의 60%는 발음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말이 늦는 것 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나 치료를 미룰 수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언어를 익혀나가는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단순언어장애 아이가 조기회복이 되지 않으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시기까지 언어문제가 남아서 학습 장애로 심각하게 진행되기도 한다.

단순언어장애로 인한 언어발달지체 아이의 언어특성은 아래와 같다.

첫째, "엄마", "아빠"와 같은 첫 낱말을 표현하는 시작 시기가 느리고, 첫 낱말을 정상시기에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어휘를 습득하는 속도가 또래 아이들보다 느리다.

둘째, 또래 아이보다 문장으로 길게 말하기가 어렵고, 문법형태소 사용(조사사용, 어미의 다양성)이 적은 특징이 있다.

셋째, 대화 상황에서 상대방과 말을 주고받는 능력이 미숙하여 대화 상대자에 따라 말을 변화시키거나 말을 먼저 시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2. 정서 문제로 인한 언어발달장애

유전적 원인, 신경생리학적 이상, 뇌의 비정상 및 생활 환경에서의 문제로 인한 다양한 정서장애가 유아기와 아동기에 나타날 수 있다.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보편적으로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인다.

첫째, 말소리를 정확하게 조음하는 능력이나 어휘력 등에 비해, 적절하게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나 사회적인 상황에서 적절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화용적인 능력이 부족하다. 아직 말을 사용할 줄 모르는 어린 아기들은 말 이외의 다른 수단, 얼굴표정, 몸짓, 옹알이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의사소통 하지만 정서장애 아이들은 정상 아이에 비해 이런 언어적 상호작용이 적다.

둘째, 언어표현이 시작된 이후에는 대화의 시작과 유지에 어려움을 보이고, 자신이 의도한 목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등 의사소통 기능에 제한을 보이며, 다른 사람의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거나 비사회적인 혼자말의 사용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이런 언어적인 특징 외에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상동 행동이 출현하기도 하고, 독립적이나 협동적으로 놀이하는 능력이나 자기관리 능력 부족하며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언어치료는 어떻게 진행 되나요?

 

언어발달장애가 있다면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질환을 발견하면 저절로 회복이 될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짧게는 6개월~5년정도 기간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인내심과 가족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어발달장애는 최소 만3세 이전에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 2세가 되어도 말이 늦거나 의사소통이 또래에 비해 힘들다고 느껴지면 전문센터나 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순 언어장애의 평가는 아이의 생활연령이나 언어적인 수준에 적합한 공식적인 검사와 부모 보고를 비롯한 비공식적인 진단(놀이 진단)을 통한 아동의 자발적인 말 수집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이러한 평가과정을 거쳐 아동의 언어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 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리면서 아이가 어려워하는 언어측면(의미, 구문, 화용)을 보완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어휘력이 또래보다 많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어휘력 증진과 표현에 중점을 두고, 구문구조에 약점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이미 친숙하게 습득한 단어를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서장애를 동반한 아이의 언어치료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늘릴 수 있도록 하며, 아이가 나타내는 다른 사람의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거나 행동을 의사소통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생활 속에서 실제적으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집에서 가족이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첫째, 아이는 말하는 것 자체를 즐기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대화는 최소 하루 30분에서 1시간가량 나누는 것이 좋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면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 활용률이 높아져 또래보다 빨리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아이 앞에서 먹거나 장난감을 작동시킨 후 작동이 멈추면 아이에게 건네주는 등의 행동으로 대화를 이끌어낸다. 그림 그리기, 목욕, 요리하기 등을 통해서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등을 골고루 자극해주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

셋째, 아이의 언어습득은 모방의 원리로 학습된다. 부모는 대화하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아이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고 하는 역할놀이, 동물놀이는 언어발달에 도움을 준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첨부파일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