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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행복하면 아이의 행복이 두 배로 커진다.(놀이-김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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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4.03.26 조회수 : 54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의 행복이 두 배로 커진다.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김지명

 

행복한 아이,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끌어나가는 아이로 키우는데는 부모가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감정코칭보다 더 중요하다. 특별히 감정코칭을 받지 않아도 부부의 사이가 좋아서 집안 분위기가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으면 아이는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다. 정말 아이에게 좋은 감정코칭형 부모가 되고 싶다면, 먼저 배우자와의 관계부터 개선하는 것이 순서이다.

 

부부갈등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

부부 싸움을 많이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소변을 검사해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많다. 부부싸움의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많아진다.

부부 싸움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안감힘을 쓰며 부모를 중재하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무심하게 자기 방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반응을 보이는것과 상관없이 아이의 소변을 검사해보면 다량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검출된다. 이는 부모의 불화가 아이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유아기때 부모의 불화를 보고 자란 아이는 대개 감정조절을 못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생후 3년 동안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에 부모가 싸우느라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탄생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부에게도 큰 변화이다. 카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약 67%의 부모가 첫 3년동안 부부관계가 급격히 나빠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사람은 아기이다.

부모의 갈등을 보고 자란 아이들에 대한 실제 연구들을 살펴보면, 미국 교육연구소의 장기연구 결과 학생의 성적, 학업 성취도, 지각, 결석, 자퇴의 가장 큰 예측요인은 부모의 불화와 이혼이다. 또 다른 연구 결과 이런 아이들 중 약 20퍼센트가 부모의 직업,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최하층으로 전락해 불행한 삶을 산다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그렇다면, 부부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어떤 부모는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여 아이 앞에서는 안 싸운척 하는데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부모가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싸운 다음 해결점을 찾아 화해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싸움을 했다면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부의 싸움이 아이 때문이 아님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의 해체로 벼랑 끝에 선 아이들

한 통계 자료에 다르면, 미성년자 자살의 63%, 가출 및 노숙 청소년의 90%, 행동장애아의 80%, 고교 중퇴자들의 71%가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21세 이전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수명이 4년 정도 짧았다.

 

이혼 후 재혼, 아이들은 더 혼란스럽다

부모의 재혼 후 아이가 겪게되는 혼란 : 감정의 혼란, 가치관의 혼란

 

싸우며 원수처럼 사는 것도 이혼 못지않게 나쁘다

많은 부부가 싸우며 원수처럼 살더라도 이혼만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거나 자식 때문에 꾹 참고 산다고 말하는 부부들이 많은데, 부부갈등을 해소시켜 원만한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없이 그저 아이들 때문에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이혼 후유증, 최소화 할 수 있다.

부모가 이혼했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25년간 이혼한 부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주디스 윌러스타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한 부부의 자녀 중 약 25%는 별 문제없이 잘 성장했다. 학업성적도 우수했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잘 풀었으며, 결혼생활도 성공적이었다. 이들은 부모의 이혼을 겪으면서 오히려 적응령이 더 커지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그렇다면, 그런 부모들을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어떤 점이 달랐을까?

상대 배우자에 대한 원망을 아이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 엄마와 아빠는 비록 맞지 않아 서로 헤어졌지만, 아빠로서 혹은 엄마로서는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해 주었다.

부모의 이혼이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얘기를 분명히 했다.

함께 사는 엄마 혹은 아빠가 어떤 모습을 사는지, 삶의 태도 : 부모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 경우 이혼 후유증이 크지 않았다.

감정코칭도 이혼 후유증을 경감해주는 좋은 치료 방식이다.

 

아빠가 감정코칭에 참여하면 아이가 더 행복하다.

요즘 아빠들의 모습은 전통적인 한국의 아버지와는 사뭇 다르다. 아빠가 아이와 얼만큼 소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행복도 달라진다.

아빠도 감정코칭을 할 자질이 충분하다.

남성들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를 하지만, 남녀가 감정을 느끼고 인식하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런데도 남성이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아빠가 내면에 숨어 있는 감정을 좀 더 편안하게 느끼고 인식하면, 아이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데 문제가 없다.

 

감정을 공감해주는 아빠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아빠가 아이의 감정에 반응하고 공감해줄 때의 효과는 매우 크다. 특히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줄 때, 아이의 감정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엄마의 놀이 : 안전이나 영양공급에 집중 (까꿍놀이, 손뼉치기, 책 읽기, 블록쌓기와 같은 정적이고 안전한 놀이 선호)

*아빠의 놀이 : 육체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놀이 -> 아이가 평소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경험

 

더이상 자녀 양육은 엄마만의 몫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감정코칭을 할 때, 아이는 더 행복해하며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출처: 최성애`조벽`존 가트맨(2020),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해냄출판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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