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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그림책 - 그림책과 어린이의 성장 3 (언어-이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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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4.04.08 조회수 : 75

 

 

어린이와 그림책

- 그림책과 어린이의 성장 3-

바우처사업 언어치료사 이금생  

 

1. 좋은 그림책이란

 

: 그림책은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늘 보아온 것을 확대경으로 비춰보았을 때 신선한 발견과 놀라움을 얻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육감에 작용하는 것

좋은 것이란 참다운 것, 믿을만한 것, 마음을 움직이는 것, 볼수록 빨려드는 것, 아무리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것, 품위 있는 것, 자기 세계가 열려진 듯 느끼게 하는 것 등등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오감만이 아니라 예리하게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마음의 표현인 육감에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상은 인식보다 먼저 와닿는다

그림책도 좋은 작품을 되풀이해서 보고 있으면 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그 위에 미술과 문학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이 더해지면 이상적입니다. 또한 그림책의 종합의 중심이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관건은 그림책을 만든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과 관련됩니다.

 

, 보고 싶던 것 보여줄게요

좋은 그림책이란 어린이의 기분에 맞추어서 무엇을 어떻게 제시하고 말하고 있는가를 확실하게 볼 수 있고 보다 깊이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평소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체험하고 싶다고 느낀 것을 자 여기에 있어요하고 제시해 주는 그림책을 발견했을 때 기쁨을 느낍니다.

 

2. 옛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줄 것인가

 

권선징악의 확신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권선징악, 곰팡내 나는 낡은 말일지 모르지만 어린이의 세계에 더욱더 생생한 생명을 가져다 주었으면 합니다. 착하고 바른 것이 최후의 승리를 얻는다는 감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지혜라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권선징악을 가르치려 하거나 설교하려 들지 마세요. 스스로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구수하게 들려주기만 하세요. 옛이야기는 순수하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늑대를 보글보글 끓여서 저녁밥으로 먹었습니다

작가 미상의 전승문학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구성이나 표현이 다듬어지기도 했지만, 원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어진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린이용으로 재화(rewrite) 한 것이 많습니다. 이때 원래의 주제를 변형시키는 일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유머를 이해한다

교육적이라는 명분으로 사탕발림을 한 옛이야기는 그 가치를 잃습니다. 인간을 신뢰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세 마리 아기 돼지의 문학적 가치는 결말의 건강한 웃음과 유머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3. 그림책의 그림을 보는 안목

 

: 그림책의 그림은 문장을 설명하는 보조적인 역할이 아닙니다. 그림 자체로 책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주제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도 혼자서 그림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야기 전개에 적합한 크기인가

그림책의 모양은 큰 것이 좋다든가 작은 것이 좋다든가 말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그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는 어떤 모양이 가장 적합한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야기 전개에 효과적인 색채인가

그림책은 그림을 감상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이야기의 세계를 어린이 마음속에 펼쳐주기 위한 책입니다. 외형의 호화로움에 눈을 빼앗기지 말고 그 그림이 진정 이야기 전달이라는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4. 작가의 흔들림 없는 기백이 아쉽다

 

귀여운 그림이 좋다고 누가 말했나

그림책의 그림이 귀여워야 한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생긴 걸까요. 유럽의 어린이책 300년 역사를 알기 쉽게 엮은 베티나 휴리먼의 <어린이 책의 세계>에도 그런 언급은 없습니다. 오히려 어린이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 한 귀여운 그림과는 정반대의 흐름이 있었던 사실을 볼수 있습니다.

 

과거지향의 귀엽다’. 미래지향의 어린이

귀엽다라는 이미지나 감정은 어른의 것이며 과거지향적입니다. 지나간 어린 시절에 향수를 느끼는 어른들에게 귀엽다는 느낌은 달콤하고 감상적이죠. 귀여운 그림책을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일은 어른들의 자기만족적 감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발전하는 기교, 잃어가는 기백

작가의 흔들리지 않는 세계를 기백있게 표현한 그림책, 인간과 자연을 꿰뚫는 눈으로 진실을 표현한 그림책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어린이가 지닌 풍부한 감각, 날카롭고 섬세한 눈, 빨리 자라고 싶은 건강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책이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5. 진짜 그림책

 

아기들은 진짜를 보고 싶어한다

유아에게 처음 제공되는 그림책의 역할은, 사물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파악하고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보는 것을 사물 그림책을 통해 확인하거나, 반대로 그림책 속에서 보아온 사물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동물, 동물 그림책

도시생활에서는 동물을 보는 기회가 아주 드뭅니다.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동물 그림책은 소중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에 대한 눈, 감수성, 애착의 기분을 유아기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뿌리내리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마쓰이 다다시. (2021). 어린이와 그림책. 이상금 엮음, 서울: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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