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놀이-김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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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04.17 | 조회수 : 197 |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김지명
첫 번째. 먼저 공감하고 행동의 한계 정해주기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주어야 하지만 행동까지 모두 받아주어서는 안 된다. 때리거나 꼬집거나 발로차는 행동과 같은 잘못된 행동은 분명하게 지적해주어야 한다. 행동에 한계를 그어줄 때는 아이의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감정부터 공감해주어야 한다.
“동생이 네가 애써 만든 블록을 망가뜨렸구나. 정말 속상했겠다. 엄마라도 화가 많이 났을 거야. 그렇지만 화가 났다고 어린 동생을 때리는 건 안돼.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행동의 한계를 설정해주는 일관되고 단순한 원칙 두 가지 (1) 자신에 피해를 입히는 행동 (2)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
두 번째. 아이가 원하는 욕구 확인하기 동생이 블록을 망가뜨려 아이가 화가 났을 때, 동생을 때리거나 갖다 버리는 것은 안된다는 한계를 분명히 정한 다음 아이가 원하는 바를 확인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욕구를 확인해야 욕구를 이루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가 이사를 가거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친구가 다시 돌아오거나 반려동물이 살아나기를 원할 수도 있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경우에는 슬픈 감정을 위로받는 것 자체가 가장 필요한 욕구일 수 있다.
세 번째. 해결책 찾아보기 아이는 자기 수준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어른들은 더 좋은 해결책이 떠오르면 개입하고 싶겠지만 섣불리 아이보다 앞서 해결책을 제시하면 안된다. 아이가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찾아냈을때 자부심도 들고, 하고 싶은 동기도 생기며 자기효능감과 자기성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아이들은 대게 한 번에 하나밖에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 그럴때는 부모가 두 세 개의 선택을 제안해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돕는것도 방법이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질때는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질문을 던져주고 아이가 제시한 해결책 어느 하나라도 하찮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책을 제시할때마다 “아! 그런방법이 있었구나”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네 번째. 해결책 검토하기 아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잇는 방법을 궁리했다면, 나온 해결책을 점검해야한다. 어떤 해결책을 최종 선택하기 전에 모든 해결책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도 역시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살피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책의 성공 가능성, 실현 가능성, 효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하고, 아이는 해결책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섯 번째.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기 해결책에 대한 최종적인 선택은 아이의 몫이다. 아이를 믿지 못한다면 감정코칭은 성공할 수 없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결책을 선택할때마다 부모의 눈치를 살피면서 스스로 선택하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설령 아이가 최선의방법을 선택하지 못했더라도 아이의 실수 또한 성장의 한 과정이다. 아이가 선택한 방법을 일단 시도해 보게 하고, 아이가 직접 그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면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해결책이 효과가 없어도 실망하지 않고 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
출처: 최성애`조벽`존 가트맨(2020),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해냄출판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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