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

장애아동지원센터 언어치료사 윤두영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은 언제나 중요하다. 의사소통은 부모나 자녀가 쌍방으로 주고받아야 한다. 우리는 평소 가정에서 일방적 강의나 훈계를 하기보다는 쌍방 간에 원활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녀와 많이 대화하는 부모라도 자신의 의사소통 방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만약 충분히 경청과 공감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좀 더 나은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얼굴로 반복해서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대화하는 능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을 회피하고 주로 몸놀이를 하자고 하거나 행동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못하는 사람은 인지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면 수많은 오해를 받게 되어 자존감도 낮아지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도 가득하게 된다.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이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가 이해 못 한 것을 질문하여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말하기는 스스로 여러 말을 해보면서 느껴야 한다. 지적하지 말고 그저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출처 : 박찬선(2020), 경계선 지능과 부모, 이담북스, 20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