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토요학교의 첫만남은 가온누리와의 마비정에서였다. 마비정은 몇번와본 곳이지만 시골풍경이 언제나 정겹다.

 난로위의 도시락 벽화에서 한친구가 선생님의 예쁜 모습을 찍어주고 있다. 그 모습이 진지하고 적극적이다.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같이 자라는 연리목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쪽지가 달려있다.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선생님과 친구들이 소원을 빌어본다.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마비정 마을 사람들이 파는 삶은 옥수수 냄새를 친구들이 그냥 지나치지못하고 선생님에게 사달라고 조른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잠시 옥수수와 뻥튀기를 나누어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먹을때의 모습이 제일 행복하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단체사진을 찍기위해 한곳에 모인다. 마비정을 지켜주는 장승과 비슬산 자락을 뒷배경으로 다들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나들이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