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목적지는 대구 근대 역사관이였다. 이 주변에는 믾이 와봤지만 근대 역사관이 어딘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대구 근대 역사관이 어딘지 찾아보다 보니 알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헤매기도 했다. 입구 쪽에 다다르니 대구 근대 역사관 안쪽을 구경하기 보다는 바깥 쪽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내 시선을 이끌어서 나는 먼저 바깥쪽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가 안쪽으로 들어왔다. 친구들은 안쪽에서 봉사자 선생님들과 설명해주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아직 2층은 공사가 모두 진행되어 있지 않아 1층만 개관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1층에 많은 대구의 근대 역사들이 있었다. 그중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버스정류장인데 대구의 근대역사를 옛날 버스를 타고 다니며 소개받는 형식이였다. 시설물이 진짜 옛날 버스 좌석인 나무벤치처럼 되어 있어서 몰입이 더 잘되었다. 내가 이렇게 느껴서 그런지 이 버스정류장에 친구들이 가장 많이 있었다. 그렇다고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화면에서 나오는 설명을 경청했다. 버스 안내양이 등장하여 대구 사투리를 쓰면서 소개해주어 색달랐고 새삼 우리 대구가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친구들은 설명이 끝나자 모션으로 넘길 수 있는 전자책도 읽으며 체험해보았고 사진을 찍는 곳 앞에는 다들 서서 저마다의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나서는 밖으로 이동했다. 다들 경치 좋은 곳에 나오니 사진을 찍고 싶었나 보다. 봉사자 선생님께서는 나한테 사진을 부탁하셔서 난 기쁜 마음으로 찍어드렸다. 친구들과 봉사자 선생님 얼굴 모두에 웃음꽃이 폈다. 나도 찍으면서 덩달아 웃음이 났다. 다음에도 이렇게 좋은 곳에 가온누리 친구들이랑 한 번 더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