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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놀이, 더 재미있게 놀아보자!(놀이치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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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2.20 조회수 : 2212

장애아동지원센터치료연구사업-치료소개



놀이치료1(김지명)

역할놀이, 더 재미있게 놀아보자!

 

역할놀이의 발달과정

 

연령

발달과정

12개월 전후

초보적인 가상놀이의 시작, 전화를 받는 척 하거나 음식이 없어도 먹는 척하는 등 주로 일상적인 행동을 흉내냄.

15~18개월 전후

가상놀이가 좀 더 자주 등장하는 시기, 자기얼굴을 씻는 척 흉내내기에서 인형의 얼굴을 씻겨주며 점차 대상을 넓혀나감.

24개월 전후

놀이대상이 늘어나고 역할놀이에 더 많은 흥미를 보이는 시기, 인형들을 앉히고 그릇과 포크를 나눠주고 등장인물에게 먹는척하는 연기를 하도록 감독 역할을 함. 언어도 늘면서 짧은 대사를 넣을 수 있음.

36개월 전후

아이의 기억에 남는 일, 재밌었던 일을 떠올려 놀이를 함.

상상력이 발달하고 즉흥적으로 상황을 바꿔나가기도 하며 서로 역할을 바꾸는 것도 가능한 시기.

4~5

역할놀이의 황금기, 어떤 감정을 가정하기도 하고 보고 경험했던 여러 직종(역할)을 맡아 연기하기도 함. 주로 동화책이나 영화에서 본 주인공이 되어보며 위기상황을 해결해나가면서 나름대로 탄탄한 이야기를 이어감.

 

역할놀이의 장점

1. 공감 능력의 발달 :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면서 상대의 마음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기

2. 상상력과 창의성의 발달 : 자유자재로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극을 진행하는 경험

3. 문제 해결력 발달 : 역할 속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해결해나가기



아이와의 역할놀이, 더 재미있게 놀이하는 방법 

(1)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마음도 읽어줘야 할 것 같고, 뭔가 배울만한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복잡해지면서 입이 열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렇게 망설이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아이 눈에는 반응 없는 엄마로 보이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역할놀이에서 자기감정이나 갈등을 드러내긴 하지만, 엄마가 이를 다 알아차리기는 어렵다. 또 교육적인 목표보다 재미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추고 떠오르는 대로 말해도 괜찮다.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자! “이 다음에 나는 뭐라고 할까?,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이 역할의 감독인 아이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다음 상황에 같이 맞춰 나간다면 엄마도 조금은 더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아이의 놀이와 상황이 공격적이에요.

역할놀이에서 종종 죽일거야와 같이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말이나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공격적인 말이나 행동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놀이상황이 펼쳐지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선악의 대결구조는 매우 중요한 놀이주제로, 선과 악이 치열하게 대립하다 선이 이겼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안심한다. 또 역할놀이라는 자신만의 동화속에서 강한 장군이나 영웅이 되어 격렬하게 칼싸움을 하거나 죽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마저 공격성을 억압한다면 아이는 더 불안해하거나 엉뚱한 상황에서 분노를 터트릴 수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잔인하고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이런 태도가 반복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잔인한 묘사는 공격성을 넘어 폭력성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폭력적인 영상을 보거나 그런 상황을 자주 경험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놀이 상황임을 잊고 엄마아빠를 실제 적으로 생각한 듯 물건을 던지고 때릴 때는 놀이를 중단한다. 아이가 가상의 상황에서 빠져 나오게 한 뒤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짜로 때리는 건 안돼, 다치면 안되거든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후에는 쿠션이나 베개를 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안전한 놀잇감으로 대체하여 함께 물리치는 합동작전형식으로 놀이전개를 바꿔나간다.

 

(3) 자기 뜻대로만 하려해요.

아이와 역할놀이를 하다보면 아니~해야지라는 말을 반복하며 유독 지시적이고 호통을 치며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답답해하는 아이가 있다. 엄마의 반응이 느리거나 엉뚱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상대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길 바라는 통제 욕구가 클 때 자주 나타난다. 특히 한참 역할놀이에 몰입하는 만 4~5세 아이들에게서 이런 태도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도성을 발휘하려는 발달단계와도 관련이 깊다. 이시기 아이는 자기가 대장이 되어 주도하고 싶어하지만 자기중심성이 강해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데 서툴다. 일단 아이가 주도성을 발휘하고 싶은 욕구를 받아주고 아이의 의도대로 놀이하되, “네가 생각한대로 엄마가 얘기하면 좋겠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얘기해줘, 엄마도 궁금해라고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두루 표현해준다.

    

(4) 같은 역할을 반복해요.

역할놀이에서 아이가 반복하는 역할이나 이야기는 아이에게 의미 있는 주제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놀이치료 중 아이는 역할놀이를 반복하면서 중요한 갈등을 표현하고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아이가 엄마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놀이를 반복한다면 자기도 그런 돌봄을 받고 싶다는 바람이 반영된 것 일수도 있다. 또 지진이 나는 위기 상황을 반복해 보이는 것은 불안감의 표현 일 때도 있다. 하지만 한두 번 이런 놀이를 보인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 TV프로그램을 본 뒤 상황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엄마가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놀이가 반복될 때 이야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아이의 태도는 어떤 지등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반복되는 놀이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변화가 없다면 상담기관을 통해 평가를 해보는것도 방법이다.

 

(5) 역할놀이를 어려워해요.

어떤 놀이든 아이마다 호불호가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발달과정에서 역할놀이에 관심을 보이지만 신체놀이, 조립하기, 만들기를 더 좋아할 수도 있다. 관심이 없다면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지만 역할놀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다. 역할놀이는 사회성 발달의 신호인 만큼 혹시 아이가 가상놀이를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척하기가 불가능 하거나, 상상하기, 누군가의 역할을 흉내 낼 수없는 경우 발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만 3세 무렵에도 가상놀이를 시도하지 않으면서 언어 등 다른 발달에도 문제가 있다면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그저 관심이 적은 편이라면 다른 놀이를 할 때 상상하기, ‘~라고 가정하기등을 조금씩 시도해본다.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면서 이걸 배라고 하자, 지금 파도가 밀려오고 있어라며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을 가상의 상황과 연결해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가상놀이는 역할놀이를 연습하기 위함 이기보다 사회성과 인지발달에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가 역할놀이에 서툴다면 엄마가 주인공 역할을 도맡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재미도 없을뿐더러 더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엄마가 시범을 보인 뒤 서로 역할을 바꿔 놀이하면서 아이에게 응용할 기회를 줘본다.

 

출처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76&contents_id=128481&series_id=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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