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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고 싶어요(언어-이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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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9.03 조회수 : 834

4(36~60개월) 육아 솔루션

-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바우처사업 언어치료사 이금생


옛날엔 엄마가 제 친구였어요. 물론 아직도 엄마는 제일 좋은 친구예요. 하지만 난 나와 비슷한 아이들과도 어울리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엄마가 가르쳐 주세요. 어떻게 해야 친구를 사귈 수 있죠? 또 어떻게 해야 쟤가 날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요?

 

1. 친구를 사귀는 법을 알려주세요.

 

친구랑 노는 시간을 너무 오래 잡지는 마세요. 두 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너무 길게 놀다보면 피곤해져서 다른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거든요. 놀이는 둘 중에 한 사람이 욕심꾸러기가 되기 전에, 둘이 잘 놀고 있을 때 멈추는 게 좋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나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애라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런 말을 들으면 어쩐지 자신감이 없어진답니다. 그러면 새로운 것을 시도할 엄두가 나질 않거든요. 그보다는 생각이 많은 아이라고 말해 주세요

 

아이가 커갈수록 언제까지나 집안에만 묶어 둘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이는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혼자의 힘으로는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아이가 당당하게 더 큰 사회로 어깨를 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세요. 그리고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2. 기꺼이 친구를 초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엄만 송이랑 내가 어린이집에서 같이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우리 집에서 노는 건 또 다른 특별한 면이 있어요. 송이 엄마한테 송이가 우리 집에 와서 놀아도 되는지 물어봐 주세요. 친한 친구가 생긴다는 건 신나고 행복한 일이예요

 

때때로 우린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럴 때면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거든요. 송이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차례로 물어본 다음, 어떻게 하면 우리 둘 다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물어봐 주세요

 

아이는 친구와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켜 갑니다. 특히 노는 장소가 자기 집이라면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겠죠. 집에 친구를 데려와 놀 수 있게 해주시되, 아직은 너무 많은 친구들을 한꺼번에 데려와 놀게 하지 마세요. 또한 너무 오랜 시간 함께 있을 경우 다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 주세요.

 

3. 공감을 가르칠 땐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작하세요.

 

민재도 우리랑 같이 놓고 싶었을지 모른다고 말해 주세요. 어린 꼬마 애들한테 조금 큰 아이들은 멋진 대상이라서 같이 놀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다면, 민재에게 친절하게 대했을지 몰라요

 

엄마가 내 기분이나 감정에 대해서도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저 착하게 굴라는 말 대신 가끔 동생 때문에 참 힘들다는 거 엄마도 잘 알아.“라고 말해 주세요, 엄마가 진심으로 날 이해해 준다는 걸 말면 훨씬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아이들은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래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지나 사고 수준이 자기중심적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아직은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고려하는 데 서툴답니다. 이제 막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죠. 무조건 이해하라고 하기보다는 만약 네가 그렇다면 어떤 느낌일 것 같니?”하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출처: Jerri Wolfe. (2009). 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서희정 옮김, 서울: 푸른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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