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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울 때 까지 기다려 줄께(놀이-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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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12.30 조회수 : 660

다 울 때까지 기다려 줄게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이정은


 아이가 이유 없이(물론 부모 관점입니다). 부모가 물어요. “왜 짜증을 내는데?”
 아이가 울어요. 부모가 생각하기에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입니다. 부모는 말해요. “뚝! 왜 울어? 도대체 왜 울어?” 우리가 반사적으로 내뱉는 익숙한 말들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우는 이유를 정말 모를까요? 마음대로 안 돼서, 장난감을 안 사줘서, 스마트폰을 안줘서... 울기 직전 상황을 어른인 부모가 모를 리 없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가정을 표현하는데 왜냐고 묻는 것은 난센스예요. 그 감정이 들어서 표현하는데, 왜 그 감정을 느끼느냐고 물으면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그 상황이 슬퍼서 눈물이 나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왜 슬프냐고 따지는 것과 같습니다.
 
 감정은 그 사람만의 고유한 영역이에요. 화를 내는 사람에게 “왜 화를 내는데?” 라고 물으면 대부분 “내가 지금 화를 안내게 생겼어?” 이렇게 말해요. 화를 갑자기 멈추고 “아, 내가 왜 화를 내는가 하면...” 이라고 논리를 갖추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울 때, 왜 우리는 아이도 아니면서 어쩔줄 모르고, 불편해하고, 못 견딜까요? 상대방의 감정을 내 것처럼 떠안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이 때론 잘못되었어도 그 사람 것 이예요. 그 감정이 나를 향한다며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 이렇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가만히 지켜봐 주세요. 이렇게 말해 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많이 진정합니다.



<참고문헌> 오은영(2020),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김영사, P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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