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조절에 능숙한 아이로 키우려면(놀이-김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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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9.13 | 조회수 : 333 | |
감정 조절에 능숙한 아이로 키우려면
장애아동지원센터 놀이치료사 김지명
자기감정을 알아야 남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다. 사회성 발달은 정서 지능의 발달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데, 이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감정을 잘 아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마음도 잘 헤아릴 줄 알게 된다. 이는 우리 머릿속에서 작동하는 거울 뉴런이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기 마음에 비추어 추론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예) 아이가 블록을 갖고 놀다가 잘 끼워지지 않아서 신경질을 내며 블록을 던졌다. *잘못된 반응 : “왜 던져? 자꾸 이러면 앞으론 절대 블록 놀이 안 해주고 블록 다 갖다 버릴 거야.” *적절한 반응 : “블록이 잘 끼워지지 않아서 화가 났구나? 그래, 그럴 때는 화가 날 수도 있지. 하지만 다음부터 그러면 엄마한테 속상하다고 말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이처럼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같이 공감하면서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그 과정에서 엄마는 아이가 주로 화를 내거나 격하게 표현하는 상황이 자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나오는 것인지 세심하게 구분해야 한다.
건강한 눈치 보기 아이의 정서발달은 생후 6개월부터 시작된다. 생후 6~12개월 사이에 아이의 운동 능력이 발달하는데, 이때 엄마 품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혼자 힘으로 몸을 뒤집고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체적으로 엄마와 분리가 되고, 엄마와 자신이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때 아이는 엄마와 자신을 구별하는 행위를 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참조’라는 개념을 갖게 된다. 무엇을 하든지 엄마 눈길이나 표정을 살피고 ‘엄마가 이걸 좋아하나?’를 의식하면서 행동하는 것이다. 바로 이 시기부터 ‘건강한 눈치 보기’가 발달하면서 사회성을 키워가기 위한 튼튼한 정서적 토양이 만들어진다. 이 시기 부모의 표정이 무뚝뚝하다면 아이의 정서발달에 치명적이다. 부모의 표정으로부터 적절한 신호가 오지 않으면 아이는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타인의 평가에 따라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표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아이에게 반드시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정서를 발달시키고 사회적인 관계에서 배워야 할 기본적인 눈치를 배우게 된다.
출처: 이슬기(2023), 「4~7세 느린 아이 강점 양육」, (주)위즈덤하우스:서울
출처: 이슬기(2023), 「4~7세 느린 아이 강점 양육」, (주)위즈덤하우스: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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